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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탐방은 꿈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직접 들으면 학과 현실 파악할 수 있어

대학 탐방은 꿈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직접 들으면 학과 현실 파악할 수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대입 경쟁이 치열 해 진다는 뉴스가 이어지는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앞으로 자녀가 다니며 공부하고 자신을 개발할 대학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학생들 또한 자신이 진학할 대학에 대한 생각을 해보기는 하지만  사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진학할 학교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하는 것을 본다.  막연한 꿈을 확실한 목표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그 대학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알고, 거기에 맞춘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가 하나씩 착실히 이뤄질 때 그 목표는 현실이 될 것이다.  자신이 지원할 대학에 대해 사실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는 확신에 찬 지원 에세이를 쓰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미국대학 지원자들이 자신이 입학하기를 원하는 미국 대학으로 캠퍼스투어를 가고 있다.     ▶지원할 대학 직접 경험하라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다.  실제 캠퍼스를 방문해보면 그 짧은 시간에 수많은 배움을 갖게 된다. 자신이 지원할 대학이라면 가능한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만일 시간이나 비용이 부담이 된다면 가장 가까운곳 몇 곳이라도 좋다. 자신이 경험해 보지 않고 어떻게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으며, 왜 그 대학에 진학을 하기 원하냐는 질문에 무슨 말로 설득력 있게답할 수 있겠는가.     유펜대학을 방문했을 때였다.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 학생을 만나 이 대학에 진학한 것에 대해 만족하냐는 질문을 했다. 뜻밖에도 그 학생은 ‘다시 선택의 기회가 있다면 창업과 재무가 분리되어 있는 대학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을 가겠다’라고 답변했다.  유펜 대학이라면 경영학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는 곳이라 자세한 프로그램을 확인해 보지 않고 선택했는데 지금은 후회한다고 했다.  이런 대화를 통해 질문을 했던 학생은 지원 전 얼마나 자세히 프로그램을 비교해 보고 선택해야 하는지를 피부로 배웠다.  또 함께 스외츠모어대학을 직접 방문했던 학생들은 점수를 얻기 위해 공부하던 지금까지의 학교 생활과 반대되는 궁금한 것들을 파고 공부하는 그 대학의 분위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으며, 학문을 추구하기 위해 즐겁게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보면서 대학에 대한 설레는 기대감을 가지고 돌아왔다.       ▶입학처의 공식 입학 설명회 참여하라   모든 대학은 입학처에서는 그 대학을 지원하기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어드미션세션을 제공하여 그 대학 혹은 단과대학의 특 장점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그리고 소단위 그룹으로 나눠 학교의 곳곳을 다니며 각 장소별로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는 대학생으로서의 삶을 자세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각 대학의 웹사이트를 통해 방문 일정을 예약할 수 있으며, 입학처에 자신이 이 대학을 방문했던 기록을 남기기 위해 등록을 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입학처 방문을 마친 후에는 담당자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정보를 받을 수 있어 후에 궁금한 점을 물어볼수도 있다.     많은 대학들이 이제는 특정 전공이나 관심 분야에 포커스를 맞춘 캠퍼스 투어를 운영하기 때문에 자신의 전공이 정해진 학생들이라면 직접 강의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이런 경험은 대입 지원서에 꼭 제시되는 ‘왜 우리 대학에 지원했는가’ ‘우리 대학의 미션이 당신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등의 에세이 주제에 자신만의 특색있는 답변을 준비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현실적인 신중한 선택     결혼을 할 때 내 인생의한 개의 소중한 결혼 반지를 끼워줄 반려자를 찾기 위해서 데이트를 하며 상대를 잘 알고 선택하는 경험이 중요 하듯이 자녀들이 인생에 중요한 성장과 변화를 가져다 줄 대학 선택을 위해 지인들의 평가, 신문, 방송에만 의존한 판단을 하기보다는 가족이 함께 직접 경험할  기회를 만들 것을적극 추천한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구체화 대학 대학 지원자들 대학 탐방 대학 선택

2023-04-08

11학년생 5월부터 시니어 대입 준비 시작해야

희망대학 10개 정도 선정 에세이 구상은 여름부터   액티비티 포기 아직 일러 대학 탐방 시간낭비 조심   5월에는 시니어들이 대거 졸업한다. 이제부터 11학년생이 최고 학년인 시즌이  시작됐다. 자녀들에게는 백투스쿨하는 8월 중순에야 12학년 생활이 시작되지만 부모들에게는  자녀의 12학년이 5월부터 시작된다. 바로 5월1일을 기해서 모든 시니어들은 자신이 진학할 학교를 확정해서 대학에 통보를 완료한 상태로 12학년은 이미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지막 AP시험을 마치고 기말고사만 마치면 끝이기 때문이다.     이제 5월이 시작됐는데 이미 12학년이냐고 되물을 수 있다. 하지만 AP시험 준비는 마쳤을 상황이고 기말고사도 곧 지나간다. 그러면 6월이다. 이는 방학을 의미하는 것이다. 6월에 가서 뭔가를 준비한다고 나서는 자녀를 두고 봐서는 안된다. 아주 특이한 경우, 자녀가 스스로 알아서 하는 수가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다.     ▶6월 본격적 대입 시작: 희망대학 찾기   봄 학기를 끝내면서 자녀의 계획표에는 없겠지만 대입 과정이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희망 대학 선정작업부터다. 이제까지 대학 선정과 관련된 이론과 실제에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된 방법이 드림 스쿨, 매치 스쿨, 세이프티 스쿨로 나누는 것이다. 진부한 측면이 있지만 별다른 대안을 찾기 어렵다.   가주 출신을 기준으로 따져보자. UC 9개 캠퍼스를 보면 자녀들의 GPA와 교내 등위로 대략 맞춰볼 수 있다. 버클리인지 LA인지 혹은 머시드에서 데이비스까지 세워볼 수 있다.   아이비리그로 대표되는 명문 사립대학과 리버럴 아츠 칼리지까지 꼽아 볼 수 있다. SAT점수도 참고해볼 수 있다. 대학 입시에서 대학 선정은 현실이다. 너무 높은 목표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일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합격 가능한 대학을 알아봐야 한다.   대입 컨설팅 전문가들은 "희망 대학은 대략 10개의 학교로 줄이는 게 좋다"며 요령을 설명한다. 우선 "가능하다면 합격이 가능할 것같은 대학을 50%쯤 잡고 아래 위로 드림스쿨과 세이프티 스쿨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도 원서는 결국 20개를 쓴다지만 그래도 10개로 압축하는 게 좋다.   물론 치열한 입시 경쟁이 매치 스쿨이 매치되지 않고 세이프티 스쿨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입시 관련 업계의 최근 입시 결과에 따른 분석이다. 그래도 계획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과정과 결과가 다르다. 드림 스쿨을 50%쯤 잡고 그 중에서도 난이도를 정해서 목표를 정하는 게 왕도다.     ▶여름방학에만 할 수 있는 것: 캠퍼스 투어   희망 대학 중 몇 곳을 여름방학에 캠퍼스 투어로 직접 방문하는 것이 좋다. 모든 대학에 갈 수는 없더라도 일부라도 가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남가주 출신이라면 가까운 UC계열 대학과 옥시덴탈 칼리지, LMU, 페퍼다인, 캘텍에 가 볼 수 있다. 물론 자녀의 희망 리스트에 있는 곳이어야 한다. UCLA에 도저히 갈 수 없는 성적인데 탐방에 나서는 것은 아쉽지만 시간 낭비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부모 중에는 자녀의 동기부여를 위해서 탐방을 강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11학년에서 12학년에 다가서는 시점에서의 동기부여는 의미가 없다. 동기 부여는 9학년이나 10학년에 필요한 것이다. 아직도 자녀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전체 입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LA인근 지역에 대한 탐방이 끝나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대학에도 방문한다.아울러 시간과 재정적 여유가 있다면 동부에 있는 대학에도 탐방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대학에는 교문 앞에도 가지 않는 게 좋다. 시간낭비다.   예를 들어 동부 대학중 자녀가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가본다. 만약 NYU에 관심이 있다면 가족 여행으로 뉴욕을 택하고 그 일정 중 하루를 NYU에서 머무는 것으로 계획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학교를 가봐야 배우는 것도 있고 입시에도 도움이 된다. 그저 가족들의 자기 만족을 위해서 보스턴의 대학을 찾아가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방학에 해야 하는 것: 에세이 쓰기, 추천서   희망 대학 선정과 아울러 여름방학에 해야 하는 중요한 것이 에세이 쓰기다. 공통지원서에는 공통 에세이와 학교마다 추가 서류, 추가 에세이가 있다. 희망 대학에 맞춰서 주제를 미리 파악하고 여름방학에 대략 작성해 놔야 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여름방학에 미리 작성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부모가 아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은 천지차이다. 대입을 앞둔 부모라면 여름방학의 에세이 작성을 꼭 기억해야 한다.   또한 추천서를 누구에게 부탁할 것인지도 여름방학에 생각해 둬야 한다. 누가 자녀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추천서를 써 줄 사람인지 파악해야 한다.     막상 8월 개학 후에는 이런 작업이 쉽지 않다. 왜냐하면 누구나 추천서 써줄 사람을 찾기 때문이다.    ▶너무 늦은야때는 없다: 과외 활동   12학년을 앞둔 시점에서 엑스트라 커리큘러 액티비티 즉, 과외활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학생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다르다. 학생들의 얼굴과 경험이 모두 다르듯이 상황이 다를 수 있다.   12학년이 되는 여름방학에 시작한 과외활동이 입학사정관에게 깊은 인상을 줄 가능성은 별로 없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4년간 내내 해온 액티비티에 점수를 더 준다. 하지만 3년간 해온 액티비티가 2개 뿐이고 몇 칸이 남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빈 칸보다는 한 줄이라도 적어 넣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1만 달러를 내고 스탠포드대학에서 운영하는 서머캠프에 참가하는 것이나 친구들과 간단한 등산 클럽, 하이킹 모임 만들어서 이를 써넣는 것이나 한 줄 채우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2~3개가 다른 액티비티라고 해도 입학사정관 입장에서는 별로 다를 게 없다. 그러니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런 저런 것이라도 시도해서, 비록 훌륭하지 않더라도 빈 칸으로 놔두지 말라는 것이다.   교회 주말 학교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어떤 봉사를 하고 그것이 1주일에 한 번 씩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입학 사정관들은 이런 것이 별다른 봉사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하지 않고 빈칸으로 비워두는 것보다는 낫다.   물론 빈칸 채우기용 '엑스트라' 액티비티도 에세이에 남기면 된다. 에세이 쓸 때 반영할만한 활동으로 여름방학에 열심히 노력하도록 독려하는 게 좋다. 곧 12학년이 된다고, 과외 활동이 적다고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UC대학들만 해도 과외활동을 변별력에 넣는 경우가 많다.     ━   알면 도움되는 교육용어     ▶CollegeBoard(칼리지보드)=전국적인 차원에서 적성검사와 학습성취도 시험을 주관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비영리 회원제 협회로 4200군데에 달하는 각급 학교, 칼리지, 대학, 교육관련기관이 회원이다. 대학 표준시험인 SAT 및 PSAST/NM-SQT, CLEP, AP 등을 주관한다. 웹사이트: www.collegeboard.com   ▶Community College(커뮤니티 칼리지)=주정부가 운영하는 2년제 대학으로 인근 주민과 학생에게 기초 학문과정, 기술 과정, 평생 학습과정을 제공한다. 학비가 저렴하고 입학이 쉽다. 고교생들이 고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AP과목 대신에 수강한다. 2학년을 마치고 4년제 타대학으로의 편입하는 경우가 많다. 커뮤니티 칼리지 연합회에 따르면, 미국내 커뮤니티 대학수는 1200여 개로 전체 대학의 46%에 달한다. 장병희 기자학년생 시니어 대학 입시 희망 대학 대학 탐방

2022-05-08

[대학 탐방] 소수계에 열린 캠퍼스…2명중 1명은 전공 직접 설계

융합전공·3년 졸업·5년 석사제 유명 재정보조금 넉넉… 유학생 지원도 역사 전통 명문 리버럴아츠 칼리지 웨슬리안 대학은 코네티컷주 의 주도 하트 포드에서 남쪽으로 20마일 떨어진 미들타운에 위치하고 있다. 360에이커의 넓은 캠퍼스를 가진 이 학교는 1831년 감리교단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그때까지 다른 대학교들이 신학교로 출발한 것과 달리 신학교가 아닌 보통 대학교로 출범하였다가 1937년엔 감리교단과 분리되었다. 미 대학교 중 별도의 과학건물을 따로 가진 최초의 대학이었고 비슷한 규모의 학교들에 비해 도서관 장서가 많기로 유명했으며 처음 남녀공학을 시도한 대학 중 하나였다. 1872년 웨슬리안 실험이라는 명칭하에 여학생들을 받아드리다가 1909년 이사진들의 결정으로 그만두게 되는데 그 이유가 재미있다. 여학생들은 졸업 후에 남학생들처럼 학교에 기부할 수 없으리라는 것과 학교가 남성적 이미지를 잃을 것이라는 이유였다. 대형 남학교(Big Three)- 하버드·예일·프린스턴- 에 맞서는 작은 남학교(Little Three) 윌리엄스·앰허스트·웨슬리안 중 1970년까지 제일 작았던 웨슬리안은 지금은 이들 세 학교 중 제일 큰 학교로 변모하였다. 웨슬리안은 다양성을 중요시한다.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학교이지만 캠퍼스 내에선 종교와 인종의 다양성을 잘 볼 수 있다. 대학 채플에는 기독교뿐만 아니라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 등 여러 종교 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리버럴아츠 대학 중에서도 소수계의 비중이 큰 학교다. 특징 웨슬리안은 48개의 전공을 제공한다. 이중 3분의 1 정도가 융합 전공이다. 이 학교는 일찍이 융합 과목을 중요시했다. 한편, 전교생의 40% 정도는 복수전공을 한다. 세 개의 전공을 택해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 외에 52%의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과목을 택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전공을 스스로 설계할 수도 있다. 웨슬리안은 특이하게 3년에 졸업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업에 특별난 의욕과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은 3년에 학부과정을 마칠 수 있다. 리버럴아츠 대학으로는 드물게 웨슬리안이 운영하는 여름학기 때문인데 이는 성적이 뛰어난 학생만이 참여할 수 있다. 캘택, 컬럼비아 대학과는 3-2 공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사와 석사를 5년에 끝내는 프로그램도 제공하는데 5년차 석사과정 학비는 면제된다. 이 학교는 프리먼 아시안 장학 프로그램이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한국을 포함하는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매년 11명의 학생을 선발해 학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SAT 와 TOEFL 점수를 제출하여야하며 각 지역의 동문 인터뷰를 거치게 된다. 이 장학금은 미국에 있는 유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웨슬리안에는 2928명의 학부생과 296명의 대학원생이 재학중이다. 인종별 분포도는 백인 53.1%, 히스패닉 9.8%, 아시안 8.7%, 흑인 7%이며, 유학생도 8.7% 차지하고 있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은 8대 1이며 6년 졸업률은 93%, 2학년 진학률은 96%다. 2014-15학년엔 9389명이 지원해 2245명이 합격, 23.9%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893명의 대기자명단에서는 70명이 추가 합격하였다. 편입생의 경우 437명의 지원생 중 156명이 합격하였다. 영어·수학·과학·외국어·사회·역사 각 4년씩을 추천하며 수업의 강도는 아주 중요하게 고려한다. 석차, GPA, 에세이, 추천서, 재능, 인격, 인종 와에도 가족 중 첫 대학 진학자인지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반면 지원자의 관심도나 출신지역은 고려하지 않는다. 시험점수는 고려대상으로 SAT 독해력 640-740점, 수학 650-740점, 작문 650-760점이며 ACT 29-33점이다. 조기지원(ED) 1차 마감은 11월 15일, 2차 마감은 1월 1일이다. 작년의 경우 821명이 조기지원하여 367명이 합격하였다. 이밖에 웨슬리안 대학은 재정지원 보조금(Need Based)으로 5250만 달러를, 메릿 장학금으로 160만 달러를 지급하였다. 대학 평가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데, 포브스지는 17위, 워싱턴 먼슬리는 16위, US뉴스지는 14위로 각각 평가하였다. 워싱턴 포스트 최고경영자(CEO) 캐롤라인 리틀, 영화감독 마이클 베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명장 빌 벨리칙 감독, MTV 회장 스티븐 프리드먼, 저명한 심장외과의 라만 그레이, 콜로라도 주지사 존 히큰루퍼, 버몬트 주지사 피터 셤린 등이 동문이다. 우드로 윌슨 대통령과 T. S. 엘리엇이 이 학교에서 가르쳤으며 지난해 '기생충 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발견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오무라 사토시 박사가 교수다. 김도원 원장 / 미 대입연구소

2016-01-09

대학 탐방…캘리포니아 오렌지시 채프먼 대학교(Chapman Univ.)

LA에서 남동쪽으로 32마일 떨어진 오렌지시의 아름다운 구 시가지에 위치한 채프먼 대학교는 8개의 단과대학으로 이루어진 오렌지카운티의 대표 대학이다. 이 학교는 예수의 제자교회인 크리스천처치 소속으로 1861년 헤스피리언대학이란 이름으로 개교하였다. 1920년엔 LA 의 캘리포니아 크리스천 칼리지에 흡수되었다가 1934년 채프먼대학으로 개명하고 1954년 현 오렌지에 자리를 잡았다. 1958년 근처 엘토로기지의 군인들을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채프먼 대학으로 바뀌었다. 이 학교는 대학원 과정으로 법대, 경영대와 약학대를 운영하며 유명한 다지 영화영상매체학교와 교육대학, 예술대, 과학대, 의료부문대, 인문사회대학으로 나뉘어있다. 채프먼은 OC채널과 공동으로 KOCE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경영대학은 학부와 대학원과정을 제공하는데 MBA 프로그램은 비지니스위크에 의해 48위에 평가되었다. 학부 회계학과 더불어 최근엔 1년짜리 석사과정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교육대학은 학사과정뿐 아니라 박사과정도 있다. 채프먼대학교는 50가지의 다양한 전공들을 제공하며 영화전공 학사와 석사과정을 5년에 끝내는 4+1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학년 봄학기에 지원을 하는데 전체 GPA가 3.25 이어야 하며 영화과목 연구서와 인터뷰 등을 거쳐 선발된다. 신입생과 2학년들이 듣는 교양과목은 특이하다. 여러 전공에 걸쳐 수업을 듣는 것 보단 학생의 관심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게 하며 전공과목의 9학점까지 교양학점으로 허용한다. 채프먼은 한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약대가 있다. 이 프로그램에 입학하면 처음 2년은 오렌지 캠퍼스에서 수학한 후 나머지 3년은 어바인 약대에서 수학하고 약학과 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그 외 1965년 시작된 세계선상교육은 지금도 한 학기 세계학습과정으로 남아있다. 재학생 규모는 학부생 6281명, 대학원생 1851명이며, 백인이 63%, 히스패닉 14.9%, 아시안 10.7% 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학교 발표에 의하면 지원자의 31%가 합격하며 평균 GPA는 3.54, 평균 SAT점수는 1920점, 평균 ACT 점수는 27-28점이다. 이중 영화제작과는 합격률이 15%에 불과하다. 2학년 진학률은 91%, 6년 졸업률은 74%다. 입학과정 중 특이한 점은 조기지원자에게 더 많은 재정보조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필자가 직접 만난 입학사정관들이 누누이 강조하는 사항이었으며 실제로 매년 그에 부응하는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 조기(EA) 마감은 11월 1일이며 정시는 1월 15일이다. 약대와 영화전공은 11월 1일까지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다. 봄학기 입학지원마감은 10월 15일이나 그 후 지원도 고려한다. 예술전공생(미술, 무용, 연극, 음악, 영화 영상매체)은 필히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여야 한다. 에세이나 포트폴리오 제출시 주의하여야 할 점은 학교에서 제시하는 제한 단어 수나 작품의 제한 시간을 꼭 지켜야 한다. 이를 어기면 입학심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학교측은 밝히고 있다. 특히 초과분량은 아예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디오 작품의 경우 지원자 목소리 외에 본인이 출연하는 것도 금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여분의 작품을 제출하는 것도 엄격히 거부한다. 추천서는 최소 두 개를 요구하는데 특이하게 하나는 공통지원서 앱을 통해서, 또 다른 하나는 학교 자체 제출 사이트인 슬라이드 룸에 제출해야 한다. 영화과에는 영화, 창작제작, 영화제작, 디지털 예술, PR 광고, TV 극본과 제작, 뉴스와 다큐멘터리, 영화대본, 영화연기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채프먼 대학교는 인터뷰 과정은 없다. 학부과정 12학점 이상 이수자는 편입대상이며, 24학점 미만의 경우엔 SAT 나 ACT 점수를 제출하여야 한다. 2015-2016학년도 학비와 기숙사비는 6만4650달러다. 동문으로는 시애틀 메리너스 전 구단주 조지 알가이로스, 국회의원 로레타 산체스, 배우 켈란 럿스와 조디 스위틴 등이 있다. 김도원 대표/미국대입연구소

2015-12-27

작지만 강한 대학…북가주 밀스 칼리지(Mills College): 가주 최초 여학교…의대 준비과정 유명

▶역사 오클랜드에 위치한 여자대학 밀스 칼리지는 1852년 샌프란시스코 북동쪽의 베니시아에서 여자 신학교로 출범하였다. 당시엔 UC나 스탠포드 대학도 설립되기 전이라 서부 최초의 여학교였다. 오벌린 대학 졸업생인 메리 앳킨스가 지휘하던 학교는 멀리 동부 여학교에 딸들을 보내기 주저하던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겐 안성맞춤이었다. 그러다가 여자에게도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줘야한다고 믿는 사이러스 밀스와 역시 여학교 마운트 홀리요크 졸업생인 수잔 밀스 선교사 부부가 1865년 이 학교를 사들이고 오클랜드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1906년부터 신학강의가 점진적으로 없어졌고 1921년부터 석사학위를 수여하기 시작한다. 이 학교 이사진은 1990년에 남학생을 받아드리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2주에 걸친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직원들의 파업에 이사진이 손을 들었다. 지난 해에는 여학교 최초로 성전환자의 입학허용 방침을 채택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태어날 때 여자가 아니었어도 본인이 여자라고 느끼거나, 태어날 때 여자였어도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학생, 입학할 때 여자였다가 재학중 남자가 된 학생도 입학해 졸업할 수 있다. 그러나 여자였다가 입학 전에 남자가 된 학생은 해당되지 않는다. 서부 최초 여학교라는 타이틀 외에 밀스 칼리지는 최초의 수식어가 여러 개 있다. 서부 최초 실험실을 겸비한 교육대학, 여학교 중 최초 컴퓨터 전공, 대학 최초 속성 경영학 학·석사 학위, 여학생을 위한 서부 최초 경영대, 미국 최초 삽화와 창작미술학 석사과정 등이다. 리버럴 아츠 대학 중 최초로 무용을 전공으로 제공했으며, 1967년 세워진 현대음악센터는 전자 음악의 메카다. 전후 일본 헌법에 여자에게 남자와 동등한 지위를 부여한 조항을 만든 사람들도 이 학교 출신들이다. 캠퍼스내 일부 건물들의 설계는 무명의 여성 건축가 줄리아 모건이 맡았는데 이는 학교측이 여자에게 기회를 주려는 목적 외에도 비용이 저렴해서라는 웃지 못할 이유가 있다. 미 대학 최초라는 종탑은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에도 멀쩡해 모건의 명성을 드높였는데 이 종은 1893년 시카고 만국 박람회에 쓰였던 것을 학교 이사가 기중한 것이라고 한다. ▶특징 총 42개의 전공을 제공하는데 그중 인기 많은 전공은 영문학, 간호학, 심리학, 생물학이다. 학생이 원하는 전공이 있을 경우엔 교수진의 허락 하에 원하는 전공을 스스로 만들 수도 있다. 간호학은 3학년부터 역시 오클랜드에 있는 새뮤얼 메리트 대학에서 수학하며 공대는 USC와 공동 학위 프로그램이 있다. 미술(스튜디오), 책 제본과 미술, 컴퓨터, 무용, 교육, 영문, 수학, 경영, 음악, 공공정책은 대학원 과정이 있다. 대학원 과정은 남녀 공학이며 5년에 속성으로 석사학위까지 받는 프로그램이 있다. 밀스 칼리지는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의대 준비과정이 모자라는 학생을 위한 학사 후 과정이 유명하다. 이 과정을 거친 학생들의 의대 진학률은 85-90%로 높다. 우수한 유아교육 과정과 사범대학으로 명성이 높은 교육대는 오클랜드를 배경으로 도시형 교육자를 길러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밀스 칼리지는 부속 학교를 운영할 뿐 아니라 학생들이 도시 곳곳에서 실습할 기회를 제공한다. 실험적 음악으로 거의 독보적인 음대는 루치아노 베리오, 폴린 올리베로스, 모튼 수보트닉, 리온 킬치너, 데이브 부루벡, 조애나 뉴섬 등이 거쳐간 것으로 유명하다. 2014-15학년 기준 학부생 917명과 624명의 대학원생이 재학중이다. 학부생 중 백인이 408명, 히스패닉 211명, 아시안 103명, 흑인 62명이며 6년 졸업률은 69%, 2학년 진학률은 71%다. 지난해 1869명의 지원, 1423명이 합격하였다. 합격자의 평균 SAT 점수는 독해력 530-640점, 수학 490-610점, 에세이 520-610점이며 ACT 23-29점이다. 또 평균 GPA는 3.66점이다. 지원 마감일은 없으나 우선 날짜는 1월 15일, 조기(EA) 마감일은 11월 15일이다. 학비는 일년에 4만2990달러, 기숙사비는 1만2390달러이며 95%의 학부생이 재정보조를 받는다. 워싱턴 먼슬리는 미국내 석사과정 있는 대학 톱10 안에, US뉴스지는 서부 지역대학 6위에 평가하였다. 워싱턴주 최초 여성 주지사이자 미 원자력기구 수장 딕시 리 레이, 가주 연방하원 바버러 리, 영화 '대부' 감독의 딸이자 영화감독인 소피아 코폴라 등이 동문이다. 김도원 원장 미국대입연구소

2015-07-05

작지만 강한 대학…남가주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Claremont McKenna College)…소수정예 교육 추구하는 남가주 상위권 대학

1946년 남자대학교로 출범한 남녀공학 리더십·실용적 가치관 갖춘 학생 선발 옥스포드·케임브리지 교육이 롤 모델 ▶역사 LA에서 동쪽으로 35마일 떨어져 있는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는 경제·정치·국제관계 전문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워진 학교다. 클레어몬트 7개 대학 컨소시엄의 일원인 맥케나 칼리지는 미국내 리버럴아츠 칼리지중 가장 낮은 합격률을 갖고 있다.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의 소수정예 교육을 모델로 삼아 설립된 것으로 유명하며 전통적으로 리더십이 특출나고 실용적인 마인드를 지닌 학생들을 추구한다. 맥케나 칼리지는 원래 남자 대학교로 1946년 출범하였다. 1976년 여학생의 입학을 허가한 후 학교 이름을 초기 이사 도널드 멕케나의 이름을 따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로 교체됐다. 포모나 칼리지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맥케나는 오랫동안 계획했던 대학 설립의 꿈을 기부와 모금활동으로 실현한 것이다. 신입생의 대다수는 2차 대전 후 전쟁에서 돌아온 병사들. 이들 학생들에게 정치, 경제, 그리고 국제관계학 방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로우 정치 경제 연구소, 버거 노동가정연구소, 켁 국제관계센터, 금융 경제연구소, 혁신기업센터, 벤자민굴드 인류학센터, 크래비스 리더십연구소, 로버츠 환경센터, 로우즈주 지역정치연구소, 살바토리 개인자유학센터, 인권 리더십센터등 11개 연구소 등에서 학부생들은 교수들과 함께 연구와 출판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을 받는다. 신문, 언론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맥케나에서 발행하는 신문과 매거진에서 경험을 쌓는다. 2007년엔 이 학교 동문 로버트 데이가 2억 달러를 기부해 명성 높은 경제 대학원이 신설되었다. ▶특징 학부생의 60%는 경제, 정치, 국제관계학, 공공정책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경제학은 전체 학생의 29.6%가 공부하고 있으며, 국제관계학 10.8%, 정치학 10.6%, 심리학 7.73% 순이다. 그외 생물학 6%, 경제회계학 5.4%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자연과학과 인문학 전공이 약하지 않다. 의대에 지원하는 학생의 80%는 1지망이나 2지망 의대에 진학한다고 한다. 학교는 옥스퍼드 스타일의 철학·정치·경제 융합 전공도 제공하며 5년에 경영학 석사까지 마치는 프로그램도 있다. 낮에는 정부 부서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저녁에는 클레어몬트 교수들의 정치학 강의를 듣는 워싱턴 프로그램도 인기가 있다. 또 전교생의 절반은 외국 연수를 떠난다. 여름을 이용해 배운 것을 실용화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봉사나 인턴십을 하는 학생들에겐 2500~5000달러의 지원금도 지급된다. 클레어몬트 맥케나 학생들의 90%는 인턴십을 하며 60%는 학교 교수들과 함께 연구를 한다. 그래서인지 졸업생의 75%는 졸업 후 5년 내에 대학원 과정에 진학한다. 연봉 수준도 리버럴 아츠 대학 졸업생 중 가장 높다. 클레어몬트 맥케나는 또 하비머드나 여타 공대와 진행하는 3+2 공대 프로그램과 컬럼비아 법대와 진행하는 3+3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3학년이 끝나면서 바로 대학원에 진학할 수도 있다. 과학은 스크립스칼리지, 피처칼리지와 공동으로 운영한다. 뭐니뭐니해도 클레어몬트 멕케나를 다른 학교들과 차별화하는 독보적 프로그램은 어테니엄 이라는 세미나 강의다. 매년 100개가 넘는 특강이 이어지는데 학생들은 교수들, 강사들과 정식 만찬 또는 치즈를 곁들인 포도주를 기울이며 소통할 수도 있고 패이스트리와 차를 마실 수도 있다. 강사로는 빌 클린턴 대통령, 데스몬스 투투 주교, 고어 비달, 살만 루시디, 자넷 리노, 스파이크 이, 이스라엘 총리 에후드 바락, 유명 칼럼리스트 토머스 프리드먼, 대법관 안토닌 스칼리아, CNN 의 앤더슨 쿠퍼, 톰 대슐, 콘돌리자 라이스 등 쟁쟁한 명사들이 초빙된다. 학생 1300명의 작은 학교가 매년 100명이 넘는 정계, 경제계의 지도자들을 강사로 세우는 것은 가히 놀라운 일이다. 클레어몬트 맥케나는 입학이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다. 2015년 합격률은 9.76%로, 7152명이 지원해 698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 대학원인 로버트데이스쿨에는 23명이 다닌다. 학부생은 백인이 43%, 아시안이 10%, 히스패닉 12%, 흑인 4% 그리고 유학생이 17%다. 6년 졸업률은 93%, 2학년 진학률은 96%다. 영어 4년, 수학 3년, 실험실 포함하는 과학 2년, 외국어 3년, 사회 1년, 역사 1년을 꼭 이수해야 한다. 입학생의 평균 SAT 점수는 독해력 710점, 수학 740점, 작문 710점, ACT 32점이다. 원서 마감일은 1월 1일, 조기(ED)는 1차 11월 1일, 2차 1월 1일이다. 675명이 조기 지원하여 178명이 합격하였다. 편입생은 지원자 412명 중 31명이다. 2015-16년 학비는 4만9045달러, 기숙사비는 1만5280달러다. 학생의 53%는 평균 3만5693달러의 학비 지원을 받는다. 상위권 학교 중 제일 역사가 짧은 학교이지만 포브스는 2011년 이 학교를 12위에 평가했고, 프린스턴 리뷰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2위에, US뉴스는 리버럴 아츠 대학 8위로 등급을 매겼다. 거대 금융기업 콜버그크라비츠로버츠(KKR)의 헨리 크라비츠 회장과 조지 로버츠 회장, 투자금융 TCW와 W. M. 켁재단 회장 로버트 데이, 아베크롬비앤피치 회장 마이클 제프리스, 배우 겸 코미디언 로빈 윌리엄스 등이 동문이다. 김도원 원장 지니어스 대입연구소

2015-06-21

[작지만 강한 대학] 보스턴 올린 공대(Franklin W. Olin College of Engineering), 1학년부터 전공 공부 … 하버드·MIT 못잖다

기존 공대 시스템 탈피한 최신 현장 교육 종신 교수제 없고 전공 통합 제도도 눈길 ▶역사 전교생이 350명에 불과한 학교. 2002년에 개교한 학교이면서 MIT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학교. 기존 공대 교육에서의 탈피를 목적으로 설립된 사립대 올린 공대는 매사추세츠 보스턴 교외 니덤에 위치해 있다. 엔지니어였던 프랭클린 W. 올린의 유지로 설립된 올린재단은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유수한 과학이 뛰어난 대학들에 기부를 해오다 1997년 공대를 설립하고 2002년부터 매년 70여명의 학생을 선발하며 정식으로 학교를 시작했다. ▶특징 이 학교 교수들은 5년 계약직이라 종신교수가 없다. 이는 5년마다 교육과정을 교체할 수 있는 융통성을 준다. 또 과가 나뉘어져 있지 않고 모든 전공이 하나의 틀 안에서 융합 교육을 하는 것도 특징이다. 공학, 과학, 수학, 예술 인문학, 디자이너, 기업가 등으로 이루어진 교수진도 한 과로 묶여있어 여러 전공교수가 공동으로 가르치는 수업들도 많다. 올린은 이론교육에만 치중하지 않고 1학년부터 프로젝트 중심의 혁신적인 교육을 하는 학교다. 설립 초기 30명의 교수를 뽑는데 MIT, 하버드의 잘나가는 교수들을 포함해 3000명이 지원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올린 교육이 기존의 공대 교육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문제해결 능력이다. 기존의 교육이 단순히 문제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면 올린은 사회를 돕기 위하여 해법이 꼭 필요한 문제를 찾아내는 법을 가르친다. 학생들이 고안해내는 해결책들은 실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접근 방식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실용성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하면서 배우는' 교육을 한다. 때문에 다른 학교에서는 1, 2학년을 수학이나 과학 등을 배우느라 실제 공대 교육은 3, 4학년이 돼야 처음 접하는데 비해 올린에서는 1학년 1학기부터 실제 공학을 접하고 배운다. 캡스톤 프로그램을 통해 3년 동안 실제 문제들의 해법을 찾아 씨름하고 준비된 개혁가, 발명가, 창업가들인 학생들은 졸업반이 되면 스코프(SCOPE)라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기업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한다. 물론 이 해결책의 소유권은 스폰서 기업이 갖는다. 올린 만의 독특한 이 프로그램은 학교와 기업의 공조로 운영되는데 4~5명이 팀을 이룬 학생들은 1년 동안 여러 전공을 넘나드는 해결책을 도출해내며 현장 감각을 익힌다. 한 예로 2014-15년도 프로젝트 중에는 방산업체 레이시온의 새로운 전기 발진기, 로커스사의 인간의 개입을 극소화한 공업용 로봇, 보잉사의 737기 조립라인의 이물질 제거를 돕는 자동 로봇, 아날로직사의 초음파 영상기기, 육군 연구소의 자동 착지에 필요한 영상채집기 등 14가지의 기계를 만들어내고 해결책을 찾아내었다. 이러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하며 엔지니어로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것을 직접 배울 수 있다. 올린에서는 따로 학과가 정해지지 않고 크게 전자 공학/컴퓨터 공학, 기계공학, 그리고 바이오나 재료를 포함한 공학 전공으로만 나뉜다. 학생들은 원하는 수업을 능동적으로 들을 수 있는데 가까이에 있는 뱁슨이나 웰슬리 대학교에서도 수업 상호 인정이 가능해 경영이나 인문 쪽 수업도 폭넓게 접할 수 있다. 또한 학교에서는 수업 이외에도 학생들의 다양한 취미와 소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Passionate Pursuit'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적 지원을 해주기도 한다 ▶입학 현황 2014-15학년 현재 전기 컴퓨터공학은 76명, 기계공학은 77명, 공학은 85명이 재학중이다. 올린 공대의 장점 중 하나는 전공과목뿐 아니라 다른 전공도 깊이 있게 같이 공부한다는데 있다. 지원자 현황을 보면 총 1100명이 지원해 이중 110명이 합격했다. 학생의 56%는 백인이며, 아시안 15%, 유학생 7%, 흑인 및 히스패닉 5%의 분포도를 보인다. 입학생 86명 중 남자가 47명, 여자가 39명이며 평균 가산점 없는 GPA 3.9-4점. SAT 독해력 평균 730점, 수학평균 760점, ACT 평균 33점, SAT 수학 770점, 화학 760점, 물리 760점이다. 이 학교 입학의 제일 큰 필수 요소 중 하나는 다른 사람과 얼마나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느냐인지 여부다. 매년 올린은 1차 합격한 210명 정도의 학생들을 2~3월에 2차 관문인 '후보자 주말'에 초청해 학교를 소개하고 그룹 프로젝트, 토론, 인터뷰 등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성향을 파악한다고 한다. 이는 1학년부터 그룹 프로젝트가 많아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학생들은 배제한다고 하는데, 에세이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는 분석을 한다고 한다. 올린은 AP나 IB학점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 외국학생에게는 TOEFL도 요구하지 않는다. 조기전형은 없으며 정시 마감은 1월 1일이다. 학생대 교수 비율은 8대 1, 2학년 진학률은 96%, 6년 졸업률은 95%다. 2012-14학년 졸업생은 졸업 6개월 후에 76%가 취업하며, 13%가 대학원에 진학한다. 올린 공대생들이 제일 많이 취업하는 곳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보잉, 해군이다. 학비는 4만5000달러. 기숙사 비용까지 합산할 경우 6만6617달러가 든다. 학생 모두는 매년 2만1750달러의 장학금을 받으며 재정보조가 필요한 52%의 학생들은 최고 6만1401달러의 보조를 받을 수 있다. 프린스턴 리뷰는 최고 수업 2위, 최고 기숙사 3위, 제일 공부 많이 하는 학생 3위, 최고 교수진 4위, 재학생이 좋아하는 대학 6위, 재정보조 11위, 삶의 질 11위, 술 안 마시는 학생 14위에 올린을 평가했다. 포브스는 최고 SAT 점수 8위에, 뉴스위크와 카플란은 25대 신흥 아이비에 올린을 포함시켰다. 김도원 원장 미국 대입 연구소

2015-06-07

작지만 강한 대학…뉴햄프셔주 다트머스 대학(Dartmouth College)

학교 운영에 정부개입 막는 판결 끌어낸 아이비리그 CEO 최다 배출한 종합대 역대 재무장관 줄줄이 동문 ▶역사 다트머스 대학은 뉴햄프셔 주의 인구 1만1000명의 소도시 하노버에 위치한 사립대다. 아이비리그에 속해 있고 실제적으로는 종합대학(University)이지만, 칼리지(College)라는 이름을 고수하고 있듯이 전통적으로 학부교육을 중요시하는 대학으로 꼽힌다. 미국 독립 전 설립된 9개 대학 중 하나인 다트머스의 전신은 원래 청교도 목사인 엘리어자 휠록(Eleazar Wheelock)이 미 원주민들을 교육할 목적으로 코네티컷 주에서 시작한 선교사 양성 교육기관이다. 모히간 인디언인 샘슨 오컴 등이 교육을 받고 원주민 선교를 시작하였다. 원주민 부족들과 떨어져 있던 이 학교는 뉴햄프셔 현 위치로 옮기며 1769년 대학 인가를 받게 된다. 대학인가 전 휠록을 도운 이사회장인 윌리엄 레게 다트머스 백작을 따라 학교 이름이 지어졌지만 정작 그는 대학교에는 돈을 기부하지도 않고 심지어 대학 설립도 반대한 건 아이러니다. 1819년엔 뉴햄프셔 주가 대학을 주립으로 변환하고자 건물들을 점거하기도 하는데 학교 동문 정치인 대니얼 웹스터가 대법원의 불법 판정을 받아냈다. 1801년 졸업생 웹스터의 모두 발언은 유명하다. "이 학교는 작습니다. 그러나 이 학교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국 헌법 역사상 가장 중요한 판결중 하나인 다트머스 판결은 주 정부의 개입과 횡포로부터 사립학교를 보호하는 시금석이 되었으며 이후 사립학교들이 각각의 헌장에 따라 자유롭게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징 아이비리그 대학 중 제일 작은 다트머스는 리버럴 아츠 교육을 하는 인문대다. 학부생 규모는 4289명으로 1만5000명에 달하는 코넬대의 3분의 1 수준이다. 소수정예를 지향하는 이 학교는 학부 과정 외에 일반대학원(Graduate Studies in the Arts & Sciences), 1797년 설립된 의학대학원(Dartmouth Medical School), 1867년 설립된 공학대학원(Thayer School of Engineering), 1900년 설립된 경영대학원(Tuck School of Business) 4개 대학원으로 구성돼 있다. 경영대학원은 매년 발표되는 최고 연봉 리스트에 항상 1위를 차지하기도 한다. 학부생은 인문대와 공대에서 56개 전공 중 고를 수 있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전공을 디자인할 수도 있고 복수 전공도 할 수 있다. 런던 정경대에 의해 세계최고 학부 과정으로 꼽힌 정치학과와 역시 세계 최고로 평가된 학부 경제학과가 유명하며, 역사·심리·영어·생물학과 공대가 인기 전공으로 꼽힌다. 다트머스는 한 쿼터에 10주씩, 4쿼터로 연중 정규 수업을 진행한다. 1학년과 4학년 가을·겨울·봄 쿼터와 2학년 여름은 반드시 학교에서 수강해야 한다. 그 외에는 학교 외 프로그램에서 공부하거나, 인턴십 또는 연구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한 쿼터를 쉴 수 있다. 졸업까지 12쿼터를 이수해야 하는 다트머스 플랜은 학생들의 동질감을 방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학생들에게 그만큼 학사 과정을 자유롭게 설계하도록 유도한다. 한 쿼터에 3과목을 이수하며 졸업까지 전공과 관련된 8~10과목을 포함, 35과목을 이수하면 된다. 영어 외에 최소한 한 외국어에 능통해야 한다. 2014-15학년도 기준으로 4289명의 학부생과 2009명의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다. 학부생 중 백인이 2020명, 아시안이 588명, 히스패닉 341명, 흑인 284명, 유학생 373명이다. 6년 졸업률은 95%, 2학년 진학률은 99.4%다. 1만 9296명이 지원해 2220명이 합격했으며, 조기(ED)는 1682명이 지원해 이중 471명이 합격했다. 합격자의 평균 SAT 독해력은 680-780점, 수학 680-770점, 작문 690-790점이며, ACT는 30-34점이다. 지원자의 65%는 SAT 점수를 35%는 ACT 점수를 제출했다. 수업의 강도, 석차, GPA, 시험점수, 에세이, 추천서, 과외활동, 인격/인성은 아주 중요하게, 재능과 봉사활동은 중요하게 고려한다. 영어·수학·과학·외국어·사회 과목을 각 4년씩 권하는데 하버드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졸업장은 필수 서류가 아니다. 즉, 고교 졸업을 하지 않아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말이다. 편입 지원자의 합격률은 굉장히 낮다. 지원자 679명중 19명만 발탁됐다. 학비와 기숙사비는 6만7044달러이나 학생의 50%가 평균 4만 달러의 재정보조를 받는다. 다트머스는 입학사정시 지원자의 재정상태를 분리해서 보는 니드 블라인드 사정을 실시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다트머스를 16위에 평가하였고 US뉴스앤 월드리포트는 종합대학 순위 11위에 올렸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집계한 상위권 전문대학원 진학률 7위에, 2012년엔 고교 카운슬러 선호도 1위에 올랐다. 페이스케일에 의하면 이 학교 졸업생들은 하비머드에 이어 평균 연봉 2위이며, 학부 기준으로 미국대학 중 최고경영자(CEO)를 제일 많이 배출했다. 김 용 세계은행 총재가 총장으로 재직한 다트머스는 아동문학으로 유명한 닥터 수스, 미 부통령이자 뉴욕 주지사 넬슨 록펠러, 전 재무장관인 헨리 폴슨과 티모시 가이트너, 미 최초 우주인 알란 셰퍼드,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 등이 동문이다. 김도원 원장 미국 대입 연구소

2015-05-25

[교육]작지만 강한 대학-워싱턴DC 인근의 ‘린치버그 칼리지’

미 동부의 블루릿지 마운틴 산자락을 끼고 있는 버지니아주의 린치버그 칼리지(Lynchburg College)는 214에이커 규모의 아름다운 캠퍼스가 자랑이다. 18세기 영국식 붉은 벽돌 건물들이 눈길을 끄는데다 학교 앞 호수를 끼고 있어 더욱 깨끗하고 친근감이 느껴진다. 캠퍼스에서 약 30분 떨어진 곳에는 470에이커 규모의 클레이터 내이처 과학연구소도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선 린치버그 학생들이 자연과학 및 천문학 관련한 리서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린치버그 칼리지는 뉴욕타임스 교육기자였던 로렌 팝씨가 꼽은 ‘삶을 바꾸는 대학(Colleges that change lives)’중 한 곳이다. 재학생은 총 2,650여명이며 이중 학부생 2,100명, 대학원생이 550명선. 인종별로는 백인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다.   이 대학 재학생들은 린치버그 칼리지가 영화속 삼총사가 외치는 ‘All for one, one for all(하나는 전체를, 전체는 하나를 위해)’이라는 구호에 걸맞는 학교라고 입을 모은다. 이 학교의 기독교적 학풍과 선후배 교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다.   우선 신입생들의 경우를 보면 학교 선배 및 교수들과 끈끈한 멘토십 관계(Big brothers)로 맺어져 향후 진로를 다잡아 나간다. 특히 ‘패스(PASS)’라는 동료 튜터링 프로그램은 성적관리에 애를 먹는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도와준다. 대학에서의 학점 유지는 이미 교과목을 이수한 선배나 동료들의 선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입각한 린치버그만의 프로그램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대학에 와 처음 겪는 문제를 스스로 헤쳐 나가는 데 어려움이 많은 학생들에게 유익하다는 평가다.   또 하나, 린치버그 칼리지의 특징은 간호학이나 회계, 스포츠 관리학 등 직업 관련 전공들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 이는 다른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인문학이나 연계전공(Interdiciplinary Program)에 중점을 두는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그리고 요즘 학계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읽기와 작문,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에 관한 학습 훈련 역시 눈길을 끈다. 모든 과목들은 작문 비중을 20% 가량 두고 있으며, 말하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기회도 자주 갖도록 의무화했다. ‘린치버그 칼리지 심포지엄 리딩(LCSR)’이라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읽기·쓰기·말하기 능력을 종합적으로 돕는 제도로 알려져 있다. 졸업 후 학부생들의 MBA 진학률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학 졸업 후 중시되는 인턴 지원 제도 또한 이 대학의 자랑거리다. 학부 4학년때 91%의 학생이 실습(Practicum)이나 인턴십(Internship) 과정을 거친다. 이는 평균 75% 정도인 다른 대학들에 비해 꽤 높은 수치다. 또 절반 정도의 재학생은 아예 담당 교수와 직접 리서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인기 전공은 교육학과 사회과학, 비즈니스. 재학생의 무려 98%가 그랜트·웍스터디·학생융자 등 평균 2만9000달러 가량의 학비보조 혜택을 받고 있다. 학비는 한해 총 4만5000불 안팎.   신입생들의 고교 성적은 평균 3.2~3.3, SAT 중간점수는 1330~1620점선으로 평균 B학점 수준의 학생들이 대다수이다. 학교 성적 3.5이상, SAT 1800점 이상의 학생들은 아너칼리지(Westover Honors Programs)에도 합격이 가능, 향후 대학원 준비에 좀 더 충실을 기할 수 있다. 학부 지원 마감은 조기전형(얼리디시즌)이 11월15일, 일반전형은 연중마감(롤링)이다. 웹사이트: http://www.lynchburg.edu/   전영완 객원기자    

2015-05-12

작지만 강한 대학교…매사추세츠 터프츠 대학(Tufts University)

입학심사에 '학력 중시' 니드블라인드(need-blind) 적용 각종 대학 평가(Study Aboard) 순위서 상위권 계속 유지 미셸 콴, 빌 리처드슨 등 쟁쟁한 동문 많아 ▶역사 1852년 설립된 명문 터프츠 대학은 보스턴에서 북서쪽으로 5마일 떨어진 메드포드/서머빌에 위치하고 있다. 대학은 4개 캠퍼스에 2개 학부 과정과 8개 대학원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공대를 포함해 학부 전체와 국제관계학 대학원은 여기에 있고 의대, 치대, 생의학, 영양학 대학원은 보스턴 차이나타운의 터프츠 메디컬 센터 옆에 자리를 잡고 있다. 유명한 수의과는 매사추세츠 우스터 교외 그래프턴에 있다. 프랑스에서 분교를 운영한다. 종교와 무관한 학교를 세우려는 유니버설 교인들에 찰스 터프츠가 땅을 기증해 학교가 세워졌다. 초창기 이름인 터프츠 칼리지에서 볼 수 있듯 이 학교는 100년이 훨씬 넘게 리버럴 아츠 대학이었다. 그러다 1970년 부임한 장 마이어 총장에 의해 지금의 중형 대학으로 탈바꿈한다. ▶특징 터프츠는 70개 전공을 제공한다. 1898년 설립된 공대는 850명의 학부생과 620명의 대학원생(석사과정)이 재학 중이다. 정교수 규모만 80명이다. 생체공학, 화학공학, 토목환경공학, 컴퓨터학,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등 13가지 전공이 가능하다. 학교에는 리버럴 아츠 대학 학풍이 그대로 남아있고, 해외 유학과정은 미국내 대학에서 최고 프로그램 중 하나다. 터프츠 대학은 1933년 오스틴 플레처가 기부한 3백만 달러로 설립된 플레처 학교로도 유명하다. 미국 최초이자 지금은 미국 내 최고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국제관계학 대학원 과정으로, 나라를 대표해 전세계에 다닌 대사나 언론인, 대규모 비영리 재단 설립자 및 운영자 등이 연구원으로 또는 연사로 방문한다. 초창기엔 하버드 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였는데 지금도 MIT, 하버드, 펜실베이니아대학과 공동 학위과정을 허용한다. 2014-15학년 기준으로 5177명의 학부생과 5740명의 대학원생이 재학중이다. 학부생 중 백인이 57.1%, 아시안이 10.9%, 히스패닉 6.7%, 흑인 4.0% 유학생이 8.1%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은 8.8대 1이며 거의 모든 수업이 19명 미만이다. 6년 졸업률은 92.2%, 2학년 진학률은 96.3%다. 1만1049명의 여학생이 지원해 1646명이 합격했고, 남학생은 8010명중 1641명이 성공했다. 합격자의 SAT 평균 점수는 독해력 680~760점, 수학 680~760점이며, ACT는 30~33점이다. 높은 시험점수에서 볼 수 있듯 90%의 학생이 상위 10% 출신이며 전체가 상위 25% 출신이다. 조기지원(ED)으로 11월 1일과 1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1720명이 지원해 이중 671명이, 편입생은 874명 중 84명이 합격했다. 터프츠 대학은 2006년 경제적 능력에 상관없이 학력만 의존하는 입학심사 정책인 '니드 블라인드(need-blind)' 입학사정을 실현하기 위해 12억 달러 모금을 시작해 초과 달성하였다. 1년 학비는 6만3400달러이나 학생이 필요한 재정을 맞춰 준다. 유학생에게도 작년 한 해 동안 535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였을 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 졸업생의 실적을 따지는 포브스는 리버럴 아츠 대학을 포함한 미 최고 대학순위 25위로 평가하였으며 25만 명의 대학생들을 조사한 파치멘트는 학생 선호도 17위에,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27위에 올려놓았다. 포린 폴리시는 플레처 대학원을 세계 4위로, 수의과는 10위로 평가했다. 영양학과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의대 역시 유명하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은 12위에, 티치포아메리카는 중형 학교 중 4위에 올라 있다. 한인에게 잘 알려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미셸 콴, 대북 특사였던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전 그리스 총리, 이베이 창립자 피에르 오미디어,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엘렌 쿨먼 듀폰 CEO 등이 동문이다. 김도원 원장 미국 대입 연구소

2015-05-10

[교육]작지만 강한 대학, 워싱턴DC 인근의 ‘맥 대니얼’

미국에는 아이비리그 혹은 톱 칼리지 말고도 ‘보석같이 좋은’ 대학들이 많다고들 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이런 대학을 찾아내기란 그리 쉽지 않다. 대개 이름을 들어 보았거나 꽤 알고 있는 대학은 고작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발표하는 상위권 100여곳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들 ‘숨겨진 좋은 대학’을 찾아 내는 노력 또한 학생과 학부모가 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다.   이와관련, ‘아이비리그를 넘어서(Looking beyond the Ivy league)’의 저자이자 뉴욕타임스 교육기자였던 로렌 팝씨가 꼽은 ‘삶을 바꾸는 대학들(도서명 Colleges that change lives)’을 참조해 보자. 톱 칼리지 일색으로 넘쳐나는 교육 뉴스들 사이에서 참고할 만한 좋은 자료가 될 듯하다.   그 첫번째로 메릴랜드 볼티모어 북서쪽 웨스터민스터시에 위치한 맥대니얼 칼리지(McDaniel College)에 가보자.   학교를 소개하기 전, 지난 2007년에 맥 대니얼에 입학한 데레사 히스 양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대학에 오면서 나는 크게 2가지 목표를 세웠다. 하나는 장래 수의사(Veterinarian)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젊음이 넘치는 대학 시절을 내가 좋아하는 농구를 함께 하는 것이었다. 친구같이 친근한 교수님의 조언으로 대학 졸업후 명문 일리노이대 수의대에 합격했으며, 농구도 탄탄한 팀웍을 바탕으로 두번의 챔피언전에 나가는 영예를 안았다.”   그녀 말처럼, 이 대학 학생들은 리버럴 아츠 대학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학구적 분위기를 즐기면서 차분히 자신의 장래 목표를 이뤄 나간다. 졸업생의 86%가 다시 대학에 간다면 “맥대니얼”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맥대니얼은 재학생이 1650명(클래스당 학생수 17명)에 불과한 자그마한 사립 대학이다. ‘창조와 혁신’의 기치를 내걸고 1867년 출범한 이 대학은 벌써 15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재학생들은 학교에 대해 ‘집 밖의 나의 집(my home away from home)’으로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수업이 토론식으로 이뤄져 대화를 많이 나눌 수 밖에 없는 동료들로부터는 형제애를, 자신의 가정까지 오픈해 멘토 역할을 해주는 교수들로부터는 부모애를 느끼기 때문이란다.   리버럴아츠 대학들은 글쓰기와 토론식 수업으로 유명하다. 1학년때 세미나 수업을 각자가 정해 듣고, 과제물을 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유로운 사고와 창의성이 길러진다. 소수정예 학교들이 누리는 특권이다. 종합대처럼 번잡하지도 않고, 교수들과 함께 토론하고 연구하는 학풍이 자연스레 조성된다.   맥대니얼은 또 ‘참여하는 학교 생활’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이같은 가족적인 분위기를 학점 잘 주는 대학 쯤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교수들은 학점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평가기준도 그만큼 까다롭다. 특히 모든 학생들이 패스해야 하는 작문코스(composition course)는 악명이 높다. 시험을 본 뒤에는 담당 교수 외 다른 2명의 교수로부터 또 평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맥대니얼이 ‘보석같은’ 또 다른 이유는 성적이 중간쯤 되는 학생도 이곳에 와서 좋은 대학원에 진학하기 때문이다. 스탠포드나 하버드, 조지타운 등 대학원 교수들이 맥대니얼 학생들을 겪어본 후 더 보내달라고 요청할 정도다. 2010년의 경우 졸업생 80%가 취업에 성공했고, 95%는 대학원 및 프로페셔널스쿨에 진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맥대니얼의 입학 전형 결과를 보면 총 3427명이 지원, 2257명이 합격했다. 합격자의 평균 GPA는 3.5선, SAT(영·수기준)는 1000점~1200점 선이다. 합격자의 50%가 학교등수 톱 25%이내로, 성적으로만 보면 중상위권 학생이 들어가기 좋은 대학이다. 성적이 3.5 이상이거나 학교등수이 톱 10%안에 드는 학생은 SAT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또 SAT의 작문 점수는 고려하지 않는다. 단 대학지원 에세이 제출은 필수다.   우수 학생들이 지원하는 아너 칼리지 프로그램의 SAT 평균은 1362점(영·수 기준), 학점은 3.96이다.   맥대니얼 캠퍼스는 160에이커의 부지에 40여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이중 20만권의 도서를 갖고 있는 도서관과 지은지 얼마 안되는 과학센터가 눈길을 끈다. 도서관은 학생들에게 면학분위기를 조성해 주며, 과학센터는 졸업후 의과 대학원에 도전하는 산실이 된다.   학부는 인문학·과학 등 60여개 분야, 대학원은 15개의 전공분야를 갖고 있다. 학부 인기 전공은 경영학, 사회학, 생물학, 체육교육학, 화학 등 순이다.   학생들의 인종별 분포를 보면 백인 73%, 흑인 12%, 아시안 3%로 대다수가 백인 학생들이다.   대학 지원 절차 및 일정은 조기전형(Early Action) 마감은 11월1일, 12월1일까지, 일반전형 마감은 1월15일, 2월15일이다.   학비는 총 4만9000달러 정도이며, 학생의 90%가 장학금 및 학비보조금 혜택을 받을 정도로 학비 혜택도 많은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웹사이트:www.mcdaniel.edu   전영완 객원기자  

2015-05-05

작지만 강한 대학교…매사추세츠 클라크 대학(Clark University),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 유명…B+성적은 학비 면제

◆역사 연구에 중점을 둔 리버럴 아츠 대학이라는 특색을 가진 클라크 대학은 보스턴에서 40마일 서쪽의 매사추세츠 중부 도시 우스터에 위치하고 있다. 우스터는 인구 18만 명의 중소 도시로 존 애덤스 대통령이 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법을 공부한 곳이며, 1770년대에는 미 독립선언문이 제일 처음 낭독되는 등 미국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또한, 홀리 크로스칼리지, 우스터폴리텍(WPI), 매사추세츠 의대, MCPHS대학(매사추세츠 약대·보건대), 어섬션칼리지(Assumption College), 벡커 칼리지(Becker College), 우스터 주립대(Worcester State Univ.) 등이 있는 교육의 도시이기도 하다. 클라크 대학은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한 조나스 클라크에 의해 1887년 미국 최초의 대학원만 있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설립되었다. 200만 달러를 기부해 학교를 세운 클라크는 스탠포드 대학을 세운 친구 릴랜드 스탠포드의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진다. 그는 유럽의 명문대들과 연구로 유명한 존스홉킨스대, 코넬대 등을 표본으로 삼았다. 이 학교의 학부는 설립자의 의도대로 1920년부터 개강하였다. 미국 문화인류학의 아버지이자 최초 인류학 박사를 배출한 프란츠 보아스는 1888년부터 1892년까지 클라크에서 가르쳤으며, 미국 최초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버트 미켈슨도 비슷한 시기에 클라크에서 교수 생활을 했다. 무엇보다, 로켓공학의 대부 로버트 고다드는 클라크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물리학과장까지 역임했다. 클라크 대학의 초대 총장이었던 G. 스탠리 홀은 하버드 대학 미국 최초 심리학 박사이자 미국심리학회를 만든 사람으로, 클라크 대학이 미 대학들에 심리학을 학문으로 자리를 잡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1909년의 유명한 '클라크 강의들'은 지그문트 프로이드가 클라크 대학에서 행한 강의들로 미국에 정신분석학을 소개한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는 클라크 대학에서만 강의하였는데 칼 융 등도 함께하였다. 클라크는 하버드, 예일과 더불어 미국대학연맹(AAU)의 창립 멤버였으나 점차 대형 연구중심학교 중심으로 운영되자 1999년 탈퇴하였다. 초대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 AAU에는 현재 미국 60개 대학과 캐나다 2개 대학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특징 클라크 대학은 학생과 교수진이 함께 참여하는 여덟 개 연구소가 유명하다. 교육개혁, 환경, 의료기회 등을 연구하는 모사코우스키연구소,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연구하는 마쉬연구소, 인문학을 연구하는 히긴스인문학학교, 연방·주·시 기관과 공동으로 중부 매사추세츠에 녹색 비지니스 지대를 창조하는 IES, 지구 공간정보 분석의 길을 연 클라크연구소, 대도시 교육을 연구하는 애덤연구소, 도시 교육 모델을 제시하는 하이엇 센터, 유대인 대학살·아르메니안 대학살 등을 연구하는 스트라슬러센터 등이다. 스트라슬러센터는 미국 내 유일한 대학살에 대한 박사학위 수여 기관이다. 클라크 졸업생의 95%는 졸업 후 6개월 이내에 취업을 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LEEP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학과 그 지식을 실생활에 접목시키는 훈련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총 32개의 전공과 31개의 부전공을 제공하는데 재학생의 18%는 심리학을, 정치학과 생물학은 각 7%, 비즈니스 경영은 6%의 학생이 전공하고 있다. 역시 미국 최초로 실시된 5년과정의 학사/석사 통합과정도 클라크의 큰 장점이다. 특히 B+ 학점 이상을 받으면 5년째 학비를 면제해주는데 이를 통해 학생은 최소 8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또 34개국에서 57개의 해외교육과정을 제공하는데 학생의 3분의 1이 참여한다. 학생대 교수 비율은 10대 1이며, 평균 수업 규모는 21명이다. 교수진 197명이 학부생을 100% 가르치고 연구나 창작활동을 한다. 학부생의 64%도 연구활동을 한다. 클라크 대학엔 2014학년 가을학기 현재 2205명의 학부생과 1063명의 대학원생이 재학중이다. 재학생 중 소수계 비율은 19%이며, 유학생은 14%를 차지하고 있다. 6년 졸업률은 81%, 2학년 진학률은 89%다. 정시 마감은 1월 15일, 조기(EA) 마감은 11월 1일이다. 지난해 1558명이 조기지원해 1223명이 합격했으며, 271명이 편입지원해 이중 132명이 합격했다. 우스터에 위치한 모든 대학교는 공동체 우스터 콘소시엄의 일원이며, 대입시험 점수 제출은 선택사항인 것으로 유명하다. 합격생들의 SAT 독해력은 평균 560~670점, 수학 550~650점이며 평균 GPA는 3.6점이다. 2014-15학년 학비는 기숙사비 7800달러를 포함해 4만8180달러이며, 학생의 85%가 보조를 받는다. 학생의 65%는 메릿장학금을 받는다. 금융전문지 키플링거는 '최고가치(Best Value) 사립대' 부분에 24위로, 포브스는 2014년 발표한 '창업/기업가를 길러내는 학교' 13위로 선정했다, 또 국립연구위원회는 지리학과를 1위에, US앤뉴스는 내셔널 대학 부문에 76위로 꼽았다.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와 오봉빵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인(CEO) 로널드 샤이크, 미 전역에서 쇼를 펼치고 있는 블루맨그룹의 매튜 골드만, 필라델피아 이글스 구단주 제프리 루리 등이 동문이다. 김도원 원장/미국 대입 연구소

2015-04-26

작지만 강한 대학교…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피처 칼리지(Pitzer College)

1963년 여학교로 출범…1970년 남녀공학으로 전교생 10%가 풀브라이트 장학금 혜택   ◆역사 사회정의와 타문화 이해, 환경에 대한 배려를 이상으로 삼는 학교, 졸업할 때까지 전교생이 사회봉사를 하는 학교 피처 칼리지는 클레어몬트의 일곱개 대학(학부과정 5개 대학, 석사과정 2개 대학) 중 여섯번 째인 1963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부터 융합교육과 교수진, 운영진, 그리고 학생들이 똑같이 학교 운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학교로 출범한 학교는 1970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여 오늘에 이른다. 이 학교 설립자 러셀 피처(Russell K. Pitzer·1878-1978)는 포모나 칼리지 출신 변호사로 오렌지 농장에서 쌓은 부로 리버럴아츠 대학인 클레어몬트 매케나(McKenna) 칼리지와 공대로 유명한 하비머드(Harvey Mudd) 칼리지의 설립에 큰 기여를 한 자선 사업가다. 피처는 융통성 있는 학사과정을 갖고 있다. 학생들 재량으로 전공을 계획하고 수강할 수 있으며 원하는 전공이 학교에 없을 때는 전공이 있는 다른 학교에서의 수학도 인정해 준다. 이 학교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또 환경에 대한 책임과 배려는 피처 칼리지의 교육 이념 중 하나다. 교훈인 "미래를 생각하다" (Mindful of the future) 처럼 사회, 정치 등 여러 방면에서 후세대에 자원을 어떻게 하면 덜 손상해서 넘겨줄지를 고민하는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을 주문 받는다. 캠퍼스의 많은 부분은 잔디 대신 건조한 남부 캘리포니아 기후에 적합한 선인장으로 덮여 있으며 학생들은 올개닉 농장도 운영한다. 이 학교의 주 식당과 두 개의 카페에선 올개닉 음식을 제공하며, 지역에서 재배 수확한 재료로 만든 음식, 공정 거래된 커피, 그리고 세계 각국 음식을 올개닉으로 맛볼 수 있다. ◆특징 학부 5개 대학과 대학원 2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협동체 클레어몬트 컨소시엄은 미국에서도 보기 드문 시스템이다. 각기 다른 학교들이 큰 틀에 모여있는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를 모델로 만들어진 클레어몬트 공동체의 각 학교는 엄연히 독립적인 개체이다. 1887년 설립된 포모나는 가장 포괄적인 전공과 전문대학원 준비과정이, 1926년 설립된 스크립스(Scripps) 칼리지는 여학교로 인문학과 예술분야가 유명하다. 1946년 남자대학으로 출범했던 클레어몬트 매케나는 경제, 정치, 국제관계학으로, 1955년에 세워진 하비머드는 공대와 과학으로, 1963년 설립된 피처는 사회과학, 환경학이 특화되어있다. 각 대학은 독자적으로 강의를 개설하지만 다섯 대학이 모여 중복되지 않고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학생들은 도서관, 의료시설, 안전시설, 식당과 학생 회관 등 복지시설을 공유한다. 또 다른 4개 대학에서 제공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들도 있다. 한 예로 피처 칼리지는 클레어몬트 매케나, 스크립스와 더불어 과학과를 협동으로 운영한다. ◆현황 처음 개교할 때만 해도 153명이었던 학생수가 지금은 여학생 622명, 남학생 454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40개가 넘는 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인종별로는 백인 49.9%, 히스패닉 15.1%, 아시안 5.8%, 흑인 4.2%, 유학생 7%으로 이루어져있다. 6년 졸업률은 84%, 2학년 진학률은 95%다. 지난해 여학생 2830명이 지원해 이중 11.7%인 332명이 합격했으며, 남학생은 1494명이 지원해 15.5%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 학교는 2004년 서부 학교로는 처음으로 대입시험 점수를 선택사항으로 바꿨지만 합격생의 60%가 SAT 점수를 제출했다. 합격자의 평균 SAT 점수는 독해력 620-710점, 수학 620-720점이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은 10명 당 1명이며, 수업의 71%가 20명 미만이다. 합격생의 평균 GPA는 3.83점이다. 2014-15학년도 학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6만1750달러이며, 학생의 37%가 보조를 받는다. 피처 칼리지는 미 대학중 최고의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배출하고 있다. 2013년엔 전교생의 약 10%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다. 또 재학생의 75%는 1학기나 1년을 해외 대학에서 보낸다. 칼리지 리뷰 기관인 칼리지프라울러는 건강한 음식 1위, 친환경 캠퍼스 1위로 꼽았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지의 미국 대학 순위를 보면 2012년 43위, 올해는 35위에 올랐다. 캘리포니아 주상원의원인 케빈 데 레온, 아시안 여성 최초로 LA연방지법 검사장이었던 데보라 웡 양이 동문이다. 김도원 원장 미국 대입 연구소

2015-04-12

작지만 강한 대학…버몬트주 미들베리 칼리지(Middlebury College)

버몬트의 산 역사 최초 흑인 졸업생 배출 8개 언어 집중과정 유명 유학생도 학비 지원해줘 ◆역사 그린 산맥과 애디론댁스 산맥에 둘러쌓인 미들베리 칼리지는 인구 8500명의 버몬트 중서부의 소도시 미들베리에 위치하고 있다. 당초 마을사람들이 목회자양성과 몇몇 직업훈련을 목적으로 소박하게 시작한 이 학교는 버몬트주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다. 1797년 문을 열었지만 정식으로 인가를 받은 건 1800년 11월 1일이다. 첫 졸업생은 1802년 8월 졸업한 아론 페티. 1823년에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흑인 졸업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미들베리는 350에이커의 본 캠퍼스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1800에이커의 '식빵산(Bread Loaf Mountain)' 캠퍼스를 갖고 있다. 식빵산 캠퍼스엔 골프코스를 비롯한 체육, 오락, 휴양 시설이 집중되어있다. 이 학교의 국제학과 외국어 프로그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학부생을 위한 세계문제 연구소와 인종 비교 연구소는 미들베리의 강점인 정치학, 외국어와 문화에 대한 전문성을 십분 활용한다. 리버럴 아츠 대학으론 드물게 영문학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작가 컨퍼런스를 1926년부터 열어오고 있으며, 17개국 38개 대학과 연결된 유학 프로그램(Study abroad)을 운영중이다. 옥스포드대학에는 영문학 대학원이 있고, 세인트존스 칼리지(뉴 멕시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애쉬빌)에도 별도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에 있는 국제학 연구소도 유명하다. 140명의 교수진과 790명의 대학원생이 재학중인데 국제정책·환경정책·국제 비즈니스·어학교육·통역 등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서반구에서 회의 통역 석사학위와 영어-중국어, 영어-일본어, 영어-한국어 통역 학위를 수여하는 유일한 학교이다. 유학 프로그램은 타대학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데, 영어로 운영되는 여타 프로그램과 달리 각국의 언어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은 그 나라 언어만 쓸 것을 맹세해야 한다. ◆특징 미들베리는 학부생, 연방공무원 등을 위해 매년 여름에 언어 집중 과정을 제공한다. 6주나 7주 또는 8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아랍어·중국어·프랑스어·독일어·히브리어· 이탈리아어·일본어·포르투갈어·러시아어·스패니시가 있는데, 역시 해당 언어만 사용해야 한다. 미들베리는 2011년부터 가주 오클랜드의 여자대학교 밀스칼리지에서도 언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10년에는 K12사와 함께 서반아어, 프랑스어, 중국어, 독일어, 라틴어의 초등학교부터 AP 과정까지의 수업 교재를 개발하였다. 또 식빵산과 몬테레이, 포모나 칼리지, 스와스모어 칼리지, 중국과 스페인에서도 고등학생을 위한 여름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식빵산' 캠퍼스는 매년 여름 영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 등 저명한 교수진과 로버트 프로스트가 42년간 가르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학부 최초 환경학을 도입한 학교이다. 미국 최고로 불리는 작가 컨퍼런스는 지원하는 모든 작가가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29%의 합격률을 보인다. 지원서와 작품을 제출하여야 하며 10일 동안 열린다. 미들베리는 45가지 전공을 제공하며 학제는 4-1-4를 사용한다. 가을과 봄학기는 4과목을, 1월 한 달 동안은 강의 하나를 듣는다. 2014-15학년도에 8195명이 지원해 1407명이 합격, 17%의 합격률을 보였다. 조기지원자(ED)의 경우 940명이 지원해 이중 307명이 합격하였다. 정시 마감은 1월 1일, 조기 마감은 1차 11월 1일, 2차 1월 1일이다. 수업의 강도, 석차, GPA, 과외활동, 재능, 인격 등은 아주 중요하게 고려하며 시험성적, 에세이, 추천서와 인종은 중요하게 고려한다. 평균SAT 독해력 630-730, 수학 630-730이며 ACT 30-33이다. 300명이 편입지원하여 25명이 합격하였다. 미들베리의 학생 대 교수 비율은 8.6:1 평균 수업규모는 16명이며, 6년 졸업률은 96%, 2학년 진학률은 94%다. 전체학생 2526명 중 백인이 64.5%, 히스패닉 8.7%, 아시안 6.7%, 유학생 10.7%다. 2014-15학년 학비와 기숙사비는 5만9160달러인데 평균 4만1046달러의 재정 보조를 받았다. 이 학교는 불법체류자와 유학생도 넉넉히 지원한다. 프린스턴 리뷰는 미들베리를 학생들이 제일 많이 공부하는 학교 5위로, 과학실험실 6위, 최고 교수진 10위, 최고수업 11위에 선정하였으며, 포브스는 30위에, 알럼나이팩터는 졸업생의 성공률 7위, US뉴스앤월드리포트지 2013년도 순위에서는 4위, 2014년 순위에는 7위로 올랐다. 2013년까지 16명의 로즈장학생을 배출하였으며 버자이나 모놀로그의 이브 엔슬러, 버몬트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지낸 로버트 스태포드, 배우 제임스 크롬웰 등이 동문이다. ▶www.middlebury.edu 김도원 원장 미국대입연구소

2015-03-29

작지만 강한 대학…오리건주 포틀랜드 리드 칼리지(Reed College)

모든 신입생 고전·철학·예술 공부 기본 프린스턴 리뷰 '학사 과정 부문 1위'도 ◆역사 진보대학의 대명사 리드 칼리지는 작은 전원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대다수 인문대와 달리 인구 60만의 오리건 포틀랜드에 있다. 운송업으로 부호가 된 시미언 리드는 포틀랜드의 문화와 지적 발전을 위해 유산을 써 줄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이 유언은 그의 미망인도 사망한 후인 1908년에야 실현이 된다. 학교 건물들은 옥스퍼드대학을 본떠 지어졌지만 동부 명문학교들에 반하도록 학교대항 운동팀과 사교클럽을 배제하고 남녀평등의 학구적인 면을 강조해 다른 대학들과 차별화 시켰다. (당시 동부 명문학교들은 종교, 성별, 그리고 경제계층에 차별을 두었다.) 이 학교는 박사학위 배출률에서 항상 1, 2위를 다투며, 제일 까다로운 학사과정으로도 상위에 평가된다. 또 미국 상위권 대학에는 수많은 리드 출신 교수들이 포진해 있다. ◆특징 리드는 40가지의 전공을 제공한다. 모든 신입생은 고대 희랍, 로마 고전을 비롯한 성경과 유대 역사를 포함하는 여러 전공이 융합된 1년 과정의 '인문학110'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2학년부터는 중세·르네상스·근대·현대기의 철학·예술·과학과 사상을 공부한다. 또한, 리드 학생들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졸업논문을 1년에 걸쳐 교수들의 지도하에 준비해야한다. 교수들이 특별히 학생들을 자극하지 않아도 학생들 스스로 배우려는 열정적인 분위기는 교수와 학생들을 공동체로 움직이게 만든다. 이 학교는 학생이 요청하기 전엔 점수를 알려주지 않는다. 점수에 치중하지말고 배움에 중점을 두라는 거다. 각 과목마다 간단한 학점대신 학생 개개인의 장점과 부족한 점을 지적한 교수들의 자세한 평가를 볼 수 있다. 리드는 워싱턴대학과 컴퓨터학, 캘택·컬럼비아와 공과대학, 듀크와 환경운영과 삼림학 공동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4-15학년 전체 학생 수는 1374명이다. 이중 남자는 53%, 여자는 47%다. 백인이 799명, 라틴계 146명, 아시안 80명, 유학생 115명이 재학중이다. 학생대 교수 비율은 9:1이며 6년 졸업률은 79%, 2학년 진학률은 90%다. 이 학교는 여자와 남자의 합격률이 조금 차이가 난다. 남학생은 1596명이 지원해 654명이 합격했고, 여학생은 2360명 중 878명이 합격했다. 편입생의 경우 279명이 지원해 73명이 통과됐다. 합격자의 SAT 중간 점수는 독해력 660~750점, 수학 630~730점이며, ACT는 29~33점이다. 입학 전형은 GPA와 에세이를 중요하게 고려하며 석차, 시험점수, 추천서, 인터뷰, 관심도도 고려한다. 학비와 기숙사비는 5만9960달러다. 재학생의 50%가 평균 3만7475달러의 보조를 지원받는다. 학교는 각 학생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학자금을 100% 맞춰주고 있다. 또 다른 리드 칼리지의 특징은 US뉴스가 매년 발표하는 대학 순위 설문조사를 거부하는 대표적인 대학이라는 곳이다. 리드 칼리지는 1983년 이 순위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불신하였다. 학교의 격을 어떻게 순위로 평가하느냐는 것과 US뉴스의 랭킹 평가기준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리드가 최상위 톱10에 항상 평가되었음에도 태도는 변함없다. 그러다 1994년에 몇몇 학교들이 순위를 올리기 위해 자료를 조작한 것이 밝혀지자 리드는 아예 설문 조사를 거부한다. 이후 리드에 동조하는 많은 리버럴 아츠 대학들이 설문조사에 불응하고 있다. 올해 US뉴스가 공개한 리드 칼리지의 순위는 77위다. 반면 프린스턴 리뷰는 최고 학사과정 부문에서 1위로 평가했으며, 최고 수업 2위, 공부를 가장 많이 하는 학생 부분에 3위로 선정했다. 부당하다고 간주하는 것에 대한 리드 사람들의 대항과 고집은 순위 거부뿐 아니라 멀쩡한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무차별적 마녀사냥이 판을 치던 1950년대 매카시즘에의 대응에서 잘 볼 수 있다. 리드대학은 미국대학 중 유일하게 동료 교수진과 학생들이 연방의회에서 지목한 교수들의 증언 거부를 지지한 학교다. 리드 칼리지는 2013년까지 리버럴 아츠 대학 중 두 번째로 많은 31명의 로즈장학생과 세 명의 맥카더 펠로우를 배출했다. 컴퓨터 보안업체인 노튼 창업자 피터 노튼, CD를 발명한 제임스 러설, 미국 미식문화의 대부 제임스 비어드, 그리고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동문이다. 김도원 원장 미국대입연구소

2015-03-15

[작지만 강한 대학] 세인트 존스 칼리지(St. John's College)…교수는 '공부 도우미', Professor 아닌 Tutor로 불려

◆역사 미국이 독립하기 전인 1696년 메릴랜드 주도 애나 폴리스에 설립된 세인트 존스 칼리지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메릴랜드를 대표해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네 명이 모두 세인트 존스의 설립자다. 당시 미국에서 제일 부자였던 찰스 캐럴은 200파운드를 기증했고, 윌리엄 파커는 주지사로 대학 인가 서류에 서명을 했다. 원래 이름은 킹 윌리엄 학교였으나 메릴랜드 주의회에서 정식 인가를 받은 1784년 이후 학교 이름을 세인트 존스로 바꿨다. 학교 웹사이트는 이름을 바꾼 건 조지 워싱턴과 메이슨들(세례 요한을 좋아한다)의 영향이라고 설명하지만 학교는 종교와 무관하다. 하지만 학교 헌장은 성공회, 가톨릭 예수회, 장로교, 감리교, 그리고 퀘이커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었다. 종교가 쟁점이 되던 시기에 종교와 상관없이 입학을 허가하는 건 그 당시엔 파격적이라 눈길을 끈다. 대공황이 닥치자 학교 운영 자금을 마련할 길이 없던 이사회는 학교를 부활시키는 마지막 카드로 교육 개혁자 스트링펠로우 바와 스콧 뷰캐넌을 초빙했다. 이 둘은 군사교육과 기계공학 등 당시 대학마다 유행하던 과목들을 없애고 교과서가 아닌 온전히 고전과 원서로 공부하는 모든 과목이 융합된 혁신적인 학사과정을 도입했다. 전교생이 4년 동안 똑같은 과정을 공부하는 이런 학사 과정은 캘리포니아의 작은 가톨릭 학교 토마스 아퀴나스에도 있다. 또 전교생이 2년 이상 똑같은 과정을 공부해야하는 커리큘럼은 시카고대학과 리드 대학에서 볼 수 있다. 캘택과 더불어 시카고, 리드, 세인트 존스 대학이 매년 여러 평가기관에서 선정하는 '가장 까다로운 학사과정' '가장 공부 많이 하는 학교'로 이름을 올리는 건 우연이 아니다. 지역대학에 불과하던 세인트 존스는 새로운 학사과정 도입 후 전국적으로 유명해져서 2차대전 이후에는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60년대엔 늘어나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뉴멕시코의 주도 산타페에 두 번째 캠퍼스를 설립한다. ◆특징 세인트 존스의 학생들은 4년 동안 세미나에 참석해 문학, 철학, 정치이론, 신학, 역사, 경제, 그리고 심리학을 공부한다. 희랍역사와 철학 등 고전(수학과 과학 기초 포함)은 1학년에, 중세와 르네상스 학문은 2학년에, 계몽주의 시대는 3학년에, 그리고 근대의 학문은 4학년에 배운다. 수학 4년, 외국어 4년, 실험실 3년을 이수하는데 수학의 본질과 실생활에 수학이 왜 사용되는지에 대해 연구한다. 실험과목에서는 역시 각 과학자들이 실제로 행한 실험을 그대로 재현한다. 음악도 3년을 공부하는데 작곡도 해야 한다. 수업은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토론을 기본으로 한다. 학생들이 분별력을 갖춰 생각하고, 글을 쓰고,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 매년 방대한 분량의 에세이를 써야하며 졸업논문을 쓰고 교수진 앞에서 구두 시험을 치러야 한다. 세인트 존스의 학문적 명성은 졸업생의 80%가 의대 등 대학원 과정에 진학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교수들 역시 모든 과목을 강의할 수준이 되도록 요구받는다. 교수와 학생이 완벽한 지식인이 되는 것이다. 이 학교는 특이하게 교수를 'professor'가 아닌 'tutor'로 부른다. 그 이유가 특이하다. 교수들이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도록 도와준다는 개념 때문이다. 각 캠퍼스에는 450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조기지원(EA) 1차 마감일은 11월 15일, 2차 마감일은 1월 15일이며, 2월 15일부터는 롤링으로 전환한다. 지원비는 없다. 2014-15학년도 신입생의 평균 SAT 점수는 독해력 630-750점, 수학 570-700점이다. 시험점수 제출 여부는 선택할 수 있지만 가능한 제출을 권한다. 이 학교는 편입을 할 수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편입할 수는 있는데 학점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세인트 존스의 커리큘럼을 온전히 이수하여야한다는 방침 때문이다. 몇 년 전 MIT 와 세인트 존스에 동시 입학했던 쌍둥이 학생 중 MIT 학생이 세인트 존스에 매료되어 편입해 왔을 때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은 8:1이며, 세인트 존스 교육의 근간이 되는 세미나는 보통 17-19명 학생에 두 명의 교수진이, 튜토리얼이라고 부르는 그외 수업에는 12-16명 학생에 한 명의 교수가 배당된다. 학비와 기숙사비는 5만8208달러인데 재학생의 92%가 평균 3만9219달러의 재정보조를 받았다. 프린스턴리뷰는 '교수의 도움을 받기 용이한 대학교'에 1위로 선정했다. 또 '최고 수업 토론' 1위, 삶의 질' 4위, '공부의 질' 4위, '최고 교수진'과 '기숙사'가 6위에 올랐다. 또 뉴욕 타임스는 미국 대학 중 최고 학사과정에 세인트 존스와 리드 칼리지를 꼽았다. 미국 국가의 작사가이며 변호사인 프랜시스 스콧 키, 애틀랜틱 레코드 설립자 아흐메트 에르테군, 20세기 대표 철학자로 하버드 학장을 지낸 로저스 알브리튼, 중고 자동차 판매 체인점인 카맥스(Carmax) 설립자 오스틴 라이곤이 동문이다. 김도원 원장 미국 대입 연구소

2015-03-01

[교육] 작지만 강한 대학교…웨스트포인트(USMA·미 육군사관학교)

김도원 원장 대입컨설턴트 지니어스 학원 연방의원 추천서 필수…1월에 신청해야 학비·생활비 무료나 졸업 후 5년간 복무 첫 한인여성 그레이스 정 대장 배출도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미 육군사관학교는 말 그대로 육군을 이끌 장교 양성 기관으로, 뉴욕시에서 허드슨강을 따라 북쪽으로 50마일 떨어진 웨스트포인트 지역에 위치해 있다. 1802년 당시 신생 미국의 군대를 이끌어가기 위한 사관학교로 설립된 이 학교는 프랑스의 사관학교를 모델로 삼았다. 사관생도들은 4년간의 교육 과정을 마치면 학사 학위를 받고 곧장 육군 소위로 임관돼 5년간 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1976년부터 여성의 사관학교 입학을 허용한 웨스트포인트에는 현재 전체 사관생도의 15%가 여성이다.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하게 되면 육군이 모든 학비와 생활비를 제공해주며, 재학 기간 중에는 월급도 준다. ▶역사 웨스트포인트는 미 육사 설립 이전부터 군사 요충지이자 미 독립의 상징으로 국민에게 남아 있다. 웨스트포인트는 미국이 영국과 독립전쟁(1775~1783)을 치르던 시기에 가장 중요한 전략 지점이었다. 당시 군 최고 지휘관이었던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은 1778년 허드슨강에서 급격하게 'S'자로 휘어지는 곳의 서쪽 지점(west point)에 요새를 지었다. 영국 함대 제압을 위해 강의 길목을 장악한 것이다. 이듬해 군 본부도 그곳으로 이전했다. 이후 토머스 제퍼슨 3대 대통령은 미 독립의 상징인 이곳에 육사를 지었다. 초기엔 별 규칙이 없이 생도들의 나이가 10세에서 37세까지 다양했으며 수학기간도 6개월부터 6년 등 어수선했다. 그러던 것이 1817년 현재도 사용하는 학사과정을 도입하기에 이른다. 19세기 졸업생들은 철도, 다리, 항만, 도로 등 미국의 기초시설을 건설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 예로 웨스트포인트 졸업생인 조지 괴틀스(George Goethals)는 파나마 운하건립의 총 지휘자였다. 그 당시 미국 최초의 공대였던 웨스트포인트는 후일 설립된 모든 공대의 표본이었다. 1973년의 파리평화조약 이후에 학교의 지원자가 급증한다. 1976년엔 첫 여성 생도들을 받아드린 후 13년 만에 최고 계급인 첫 여성 생도대장(퍼스트 캡틴)이 탄생한다. 지금까지 총 네 명만 배출된 여성대장 중엔 한인 그레이스 정도 있다. ▶특징 2013-14년도 전체학생 4591명 중 남자는 3829명, 여자가 762명이었다. 아시안은 253명으로 전체 학생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백인이 69.5%로 가장 많고, 라틴계 9.6%, 흑인 7.8% 순이다. 외국인도 57명이 재학중이다. 보통 1300명이 매년 입학해 1000명 정도가 졸업한다. 사관생도들은 학과 성적(55%) 뿐만 아니라 군사 지도력(30%)과 운동(15%)도 평가받는다. 임관시 평가에 따라 보직이 달라진다. 합격률은 남학생의 경우 9.4%, 여학생은 7.3%로 낮다. 진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영어·수학·과학 각 4년씩, 외국어 2년, 사회 3년, 역사 1년을 추천한다. 입학생의 SAT 독해 평균 점수가 580~695점, 수학 600~690점, 작문 550~665점이다. 조기와 편입은 없으며 입학을 연기할 수 없다. 행동과학과 지도력, 화학과 생물과학, 토목과 기계공학, 전기공학과 컴퓨터 과학, 영어와 철학, 외국어, 지리와 환경공학, 역사, 법, 수학, 물리와 원자력공학, 사회과학, 시스템 공학과에서 36가지의 전공을 제공한다. 이중 생도들이 제일 많이 전공하는 것은 공과(23%)이다. 웨스트포인트에 지원하기 위해선 반드시 지역 정치인의 지명을 받아야한다. 학생을 사관학교에 지명할 수 있는 정치인은 미국 부통령, 연방 상원의원, 연방 하원의원 외에도 육군장관이 있다. 보통 11학년 12월부터 지역 담당자와 연락을 취해 1월에는 신청을 시작해야 한다. 2월에는 예비 성적표를 보내고, 7월부터는 지역 담당자와의 인터뷰, 8월에는 학교 평가, 지원서와 체력평가를, 12학년이 되는 9월부터는 신체검사와 지명 인터뷰를 한다. 마지막으로 12~1월 사이에 최종 성적표를 보내면 된다. 지원서는 12학년 10월 말에서 2월 사이에 접수한다. 합격여부는 1월부터 5월에 알 수 있다. 직업군인의 자녀는 자동 자격이 주어지기도 한다.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군, 해안경비대에 8년 이상복무한 자의 자녀나, 현직 육군이나 육군 예비군중 사령관의 지명을 받은 자, 복무중 전사나 장애판정을 받은 군인의 자녀, 무공훈장 수여자의 자녀, ROTC 책임자의 지명을 받은 학생 등은 자동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현역군인이 지원하여 불합격했을 경우엔 자동으로 미 육사 프렙스쿨에 입학이 된다. 프렙스쿨은 1년 동안 훈련을 받은 후 육사에 입학하게 되는 제도다. 지원요건은 만 17세-22세이어야 하며 ▶미혼 ▶임신하지 않고 자녀 부양의 의무가 없으며 ▶미국 시민이어야 한다. 웨스트포인트 투어는 9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가능하다. 각 학생마다 현 사관생도 한 명이 안내를 맞기 때문에 2주 전 예약을 해야한다. 5월부터 9월 초에는 개인별로 학교견학을 할 수 있다. 이때는 입학 사정관과 1대1로 만나게 된다.

2015-01-11

[교육][작지만 강한 대학교] 내게 맞는 대학 고르려면…가장 가고 싶은 대학을 방문하라

새해부터 학생들의 성공적인 대학교 선택을 위해 '작지만 강한 대학' 시리즈를 재개한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명문대학을 소개하는 시리즈에 이어서다. '작지만 강한 대학' 시리즈는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문계열이나 소규모 대학들을 소개함으로써 대학 선택권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정확하고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해 지원자가 자신과 잘 맞는 대학을 찾을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첫번 째 이야기로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대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지 세리토스에 있는 지니어스 학원의 김도원 원장을 통해 방법을 알아봤다. 내게 맞는 대학을 골라야 한다는 얘기는 진부할 정도로 오래됐지만 한인들은 여전히 '순위권 내에서' 학교를 고른다. 특히 캠퍼스 투어가 필수조건이 된 요즘에는 많은 학부모들이 상위권 학교들을 방문한다. 자녀가 B, C학점을 받는 부모들은 투어를 하면 자녀가 동기부여를 받아 돌아와서 학업에 정진할 거라는 희망적인 상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쉽게도 캠퍼스 투어를 통해 자녀가 마음을 고쳐먹고 열심히 공부해서 이런 학교에 진학했다는 얘기는 듣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B, C학점 학생이 상위권 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기 자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어떤 분야의 천재라던지, 공부를 안 해도 다 A를 받는 학생이라던지, 무엇을 파고들면 무섭게 몰두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소위 ‘아이비리그’ 투어는 시간 낭비, 돈 낭비가 될 것이다. 이런 학교를 동경하고 목표로 삼았다가 낙방한 자녀가 겪는 상실감은 크다. 특히 학업수준이 낮은 자녀일 경우 이런 투어를 하면 부모의 기준이 상위권 학교라고 생각하고 괴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캠퍼스 투어를 떠나기 전에는 자녀의 사정권 안에 있는 학교를 먼저 선정할 것을 권한다. 그 중에서 제일 가고 싶은 학교를 먼저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다. 또 방문할 학교 중에서 어느 학교가 웅장한 건물이 많은 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학생들은 학교의 격을 건물로 판가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교의 성격도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의 열쇠다. 2~3개의 수업에도 들어가 보고, 교수와 학생들이 어떻게 소통하는지 보도록 하자. 교수가 열정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지, 아니면 시간만 때우고 있는 지는 금방 알 수 있다. 학교에서 마련하는 입학정보 세션에 참석하는 것보다 식당이나 학생회관을 방문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각자 식사하고 있는지 아니면 모여서 식사하는 지, 서로 떠들고 즐기는지, 교수도 보이는 지가 식단 메뉴보다 더 중요하다. 학생회에서 주관하는 공연을 보거나 행사에도 참석하는 것도 좋다. 미리 연락을 취해 한인 또는 아시안 학생회 회원들과도 만나보자. 이때 가능하면 같은 지역에서 진학한 학생을 찾아본다. 학교를 제대로 보려면 적어도 하루는 투자를 해야한다. 다섯 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도착한 학교에서 달랑 1시간동안 구경한 뒤 또다른 학교를 방문하기 위해 이동하는 스케줄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차라리 각 대학의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가상투어(Virtual Tour)가 효율적일수도 있다. 지원서를 쓸 때는 성적과 대입시험 성적 등을 파악하고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교의 지원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게 장학금 등 여러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또 현재 꽂혀 있느 전공을 따라 학교를 선택하면 실망이 크다. 십중팔구 자녀는 졸업 전까지 전공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전공은 지원자가 “죽어도 이것을 공부하겠다“고 느끼지 않는 한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게 좋다.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의 의견은 많은 부분 걸러내고 듣는 훈련을 해야한다. 그들은 대부분 편협하고 편파적인 얘기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학교는 잘 알지도 못하거니와 사람은 자기가 내린 결정을 옹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한두 사람이 아닌 여러 명의 재학생이 직접 학교에 대한 글을 올려놓는 웹사이트를 참고하도록 한다. 'College Prowler', 'Unigo', 'Studentsreview' 등에 재학생들의 솔직한 얘기들이 있다. 학교에서 발행하는 홍보책자의 사진 등에 현혹되지 말자. 연중 밝은 캘리포니아의 기후에 익숙한 학생에게 7개월 동안 잿빛구름이 뒤덮인 날씨는 실제로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밖에 재정보조가 얼마나 가능한지 미리 알아보자.웬만한 학교 웹사이트엔 실제 학비 계산기(net price calculator)가 있어 입학할 때 부담해야 할 학비를 확인할 수 있다. 감당하지 못할 학교에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 끝으로 학교에 관한 영상보기를 권한다. 학교에서 만든 영상이라고 해도 학교생활의 여러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많은 경우 영상을 통해 실제 학교를 방문하는 것보다 훌륭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연화 기자

2015-01-04

[작지만 강한 대학들(10)]홀리크로스 칼리지(College of The Holy Cross)]

타인을 위한 삶 가르치는 '몽세라' 프로그램 눈길 SAT·ACT 점수는 선택사항… 의대·법대 진학률 높아 ▶역사 매사추세츠 중부 우스터에 위치한 가톨릭 사립대 '홀리크로스 칼리지(College of The Holy Cross)'는 재미있는 설립역사가 있다. 베네딕트 조세프 펜윅 주교는 1825년 보스턴 교구의 제2대 주교로 부임하면서 늘어나는 가톨릭 이민자 사회의 지도자들을 교육하기 위해 대학교 설립을 시도한다. 그는 조지타운 대학을 졸업하고 그 학교의 총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타종교에 배타적인 신교 지도자들과, 근교에 다른 대학 설립을 원치않는 하버드 대학의 방해로 무려 38년이나 지나서 보스턴 칼리지의 학교 인가를 받게 된다. 그사이 펜윅 주교는 보스턴을 포기하고 45마일 동쪽 우스터로 옮겨 1843년 홀리크로스 칼리지를 세웠다. 펜윅 주교는 새로운 학교에 보스턴 교구의 주성당인 홀리 크로스 대성당의 이름을 붙였다. 6명의 남학생으로 시작한 이 학교는 3년 만에 100명으로 늘어났지만 신교도들로 이루어진 주의회는 1865년까지 학교인가를 거부했다. 이에 학교는 DC에 위치한 조지타운 대학의 총장이 졸업장을 서명하는 기발한 방법으로 상황을 극복했다. 홀리 크로스는 많은 학교처럼 1972년까지는 남학교로 운영됐으나 곧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1849년 첫 졸업식에는 후에 미국 최초로 흑인 주교가 되는 남부 지주와 흑인 혼혈의 소생인 제임스 힐리가 수석으로 졸업했다. 학교가 성장을 거듭하던 1852년, 화재는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예수회 본부는 학교를 포기하고 모든 교직자들을 조지타운대학으로 회귀하려 했으나 핏츠 패트릭 주교와 4대 총장 앤소니 치암피 신부의 고집으로 학교는 대대적인 모금을 통해 다음해 다시 문을 열었다. 홀리 크로스의 이상은 타인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다. 학생들은 성공이란 다른 사람, 특히 자신들보다 불우한 사람들의 인생을 향상하기 위해 무엇을 했느냐로 가늠하도록 도전을 받는다. 이타적인 삶과 타인을 위한 봉사는 학교가 4년 동안 학생들에게 심어 주고자 하는 가치들이다. 학교 이상과 맞물려 홀리 크로스는 매년 많은 풀브라이트 장학생과 대도시 학생들을 가르치는 '티치포아메리카', 그리고 평화봉사단에 많은 수의 졸업생들을 배출한다. 학교는 또 학생들을 위해 유일무이한 휴식을 겸한 피정(retreat)을 연중 운영한다. ▶특징 까다로운 학사과정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 학교는 신입생을 위한 몽세라 프로그램이 있다. 예수회의 창시자가 삶을 헌신한 스페인의 산에서 이름을 따온 이 프로그램은 배우고, 생활하며, 실천하는 것을 근간으로 하며 1학년 학생들이 개학 첫날부터 일상 생활화한다. 학생들은 이 강의들을 통해 분별력있는 사고와 글쓰기, 그리고 토론을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특히 고등학교에 비해 모든게 생소한 대학 생활에 적응하도록 돕고, 모든 청년들의 의문점인 인생의 목적과 뜻에 대한 답을 찾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은 60여 작은 규모의 강의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이는 세계 현안, 인간의 기본 질문들, 세계사회, 사람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자연세계, 자아탐구, 믿음과 이해를 다루는 신의 세계 등이 다섯 개의 무리(cluster)로 나뉘어져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이하게 한 학기가 아닌 1년 과정인데 모든 신입생은 군별로 기숙사 배정을 받고, 같은 주제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소속감과 동료애를 키운다. 수업은 강의, 토론 외에 교수가 인솔하는 문화답사, 등산도 포함돼 있다. 즉, 교수들은 자신이 맡은 학생들의 1년 멘토가 되는 것이다. 28개 전공을 제공하는 이 학교는 컬럼비아대와 3/2 공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린스턴 리뷰는 이 학교의 역사, 수학, 정치학을 최고로 극찬했다. 고전학과도 인문대학 중에서는 두 번째로 크다. 근처의 4개의 종합병원과 두 개의 의대에서 의예과 학생들은 풍부한 경험을 쌓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황 지난 2013학년도 기준으로 2877명이 재학중이다.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이며, 소수계 인종은 라틴계(10.6%)가 가장 많고 그 뒤로 아시안(4.5%), 흑인(4.1%) 순이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은 10대 1이며 ,6년 졸업률은 92.9%, 2학년 진학률은 95.2%이다. 4년 졸업률은 2010년 미 전국 1위였으며, 2012년엔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7115명이 지원해 2346명이 합격했다. 지원서 심사에서는 수업의 강도, 추천서와 인터뷰를 아주 중요하게 평가한다. SAT나 ACT 점수는 선택사항이라 평균 지원자의 48%만 SAT를 제출한다. ACT는 22%만 제출하고 있다. 합격자의 SAT 중간 점수는 1220~1390점이다. 조기 (ED) 마감일은 조금 늦은 12월 15일이며, 정시 마감일은 1월 15일이다. 조기 합격률은 67.2%였다. 이 외에 의대 합격률이 81%, 법대 합격률은 90%로 나와 있다. 육·해·공군 ROTC 프로그램도 있다. 2014-2015학년 학비와 기숙사비는 5만8042달러이며, 학교는 자체에서 3700만 달러를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포브스 평가에서는 전체 대학순위에서 53위로,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리버럴아츠 대학순위에서 34위로 평가했다. 150개가 넘는 가톨릭 리버럴 아츠 대학 중 50위권은 홀리 크로스가 유일하다. 클래런스 토마스 연방대법관을 비롯해 1990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조세프 머리, 안토니 포시 국립보건원(NIH) 전염병연구소 소장, 맥카더 펠로우 짐 콜린스, 전 NBC 회장 봅 라이트, 보스턴 셀틱스의 전설 밥 쿠시와 톰 하인슨, JD파워앤어소시에이츠 설립자 제임스 파워 3세, 존슨앤존슨 전 회장 제임스 버크, 밥 케이시 연방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 등이 동문이다. 김도원 원장/대입 컨설턴트·지니어스 학원

2014-10-12

작지만 강한 대학 (9)스워스모어 칼리지 (Swarthmore College)…최초 여성 박사 배출한 퀘이터 교도의 요람지

1864년 설립된 면적 425에이커의 스워스모어 칼리지는 필라델피아에서 서남쪽으로 11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 학교를 설립한 사람들은 노예제도 폐지와 여성인권을 주장하던 퀘이커(Quaker) 교도들이다. 그래서 이 학교는 처음부터 남녀공학이었다. 미국의 최초 여성 박사학위는 이 학교의 첫 졸업생인 헬렌 매길이 주인공이다. 1906년 공식적으로 종교와 분리되기는 했지만 사회적 의무감을 강조하는 퀘이커의 전통은 그대로 학교에 남아있다. '스워스모어'라는 이름은 영국에서 퀘이커 들이 태동할 때와 연관이 있다. 이들이 처음 모임을 한 곳이 '스워스모어'라는 건물이었다. 퀘이커의 정식 명칭은 '친구들의 종교모임'인데, 필라델피아의 별명은 그래서 '친근한 도시(Friendly City)' 인 것이다. 스워스모어의 졸업생 90%는 대학원에 진학할 정도로 학구열이 높다. 또 20%가 넘는 박사학위 취득률을 자랑한다. 이는 미국 대학 중 제일 높은 수치다. 학구파 학교답게 여타 리버럴 아츠 대학에는 없는 어너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근처의 리버럴 아츠 대학인 해버포드(Haverford), 브린모우어(Bryn Mawr), 그리고 유펜의 인문대와 상호 강의 등록을 하고 있다. 이 학교는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프린스턴, 컬럼비아 등 큰 학교들과 시합을 할 만큼 대형 풋볼 프로그램이 있었고 사교클럽 활동도 왕성했다. 그러다 프랭크 애이들롯이 1921년 총장으로 부임하면서 현재와 같은 학구파 학교로의 틀을 갖추게 된다. ◆특징 스워스모어의 강점은 '옥스브릿지 튜토리얼(Oxbridge Tutorial)'이라는 특이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과마다 선정기준이 다른데 학생들은 세미나를 듣고 논문을 써야한다. 각 세미나는 4명-8명 소수의 학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균 10페이지에서 40페이지 길이의 논문을 써야 한다. 4학년이 끝날 무렵에는 각분야 전문학자들이 외부에서 와서 구두시험과 서면 시험을 통해 학생들을 최종 평가한다. 또 이 학교에는 특이하게도 공대가 있다. 매년 신입생의 40명 정도가 공대에서 시작하는데 전공은 토목 환경, 컴퓨터, 전기, 기계공학이나 이들을 융합시킨다든지 화학과 생물을 응용한 융합 전공을 설계할 수도 있다. 공대 역시 수업 규모가 작다. 학생들의 제일 인기있는 전공은 정치학, 경제학, 생물학, 심리학, 영문학이다. ◆현황 지난해 학생 수는 1534명. 인종분포도는 아시안이 15%, 히스패닉 14%, 흑인 6%, 유학생이 8%를 차지하고 있다. 6615명이 지원해 14.3%인 947명이 합격했다. 1차 조기(ED) 마감일은 11월 15일이며 2차 조기 마감일은 정시와 같은 1월 1일이다. 6년 졸업률은 93%, 2학년 진학률은 96%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은 8:1이다. 지원자의 81%는 SAT를, 37%는 ACT를 제출했다. SAT 중간 이상 점수는 독해 680-760점, 수학 670-770점, 작문 680-770점이었다. 2014-15년도 학비와 기숙사비는 5만9610달러다. 스워스모어는 지난해 유학생들의 재정 보조로 24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 학교 재정보조에는 융자가 없다. 학교기금은 2013년 16억 3400만 달러로, 학생 일인당 기금은 항상 10위권 안이다. 포브스는 스워스모어를 모든 대학 중 3위로 선정했으며 포린 폴리시는 국제관계학 학부 프로그램을 미국 최고로 선정했다. 또 US뉴스는 리버럴아츠 대학 중 3위로 평가했다. 스워스모어는 자그마치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는 졸업생 수 비율로는 미 대학 중 2위다. 또한, 30명이나 되는 로즈스칼러를 길러냈으며, 무려 8명이나 되는 맥카더 펠로우가 있다. 2006년 물리 노벨상 수상자 존 매더, 2004년 경제 노벨상 수상자 에드워드 프레스캇, 1972년 화학 크리스천 안핀센, 허블 망원경의 엄마 낸시 로만, 정치인 마이클 두카키스, 소설가 제임스 미시너, 전 세계은행 총재 로버트 젤릭, 전 연방준비제도 회장인 토마스 맥케이브, 자선 사업가 유진 랭 등이 동문이다. 2차대전 즈음해선 볼프강 쾰러, 한스 바라크, 솔로몬 애쉬 등이 스워스모어에 둥지를 틀고 유명한 게시탈트 심리학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시인 W. H. 오든이 가르친 것으로 유명하다. 김도원 원장/대입 컨설턴트·지니어스 학원

201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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